[영상] 진중권 "세월호 때와 똑같은 것...대통령 실종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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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송영성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북한에 의한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응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의 실상을 비판했다.

25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이른바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부제:민주주의는 어떻게 끝장나는가) 출간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출간 한 달을 맞아 열린 이 행사에는 공저자인 진 전 교수,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가 자리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북한에 의한 공무원 피살 사건이 책에서 서술된 '무이념 상태'와 연관된 현상이냐'는 질문에 "최초의 청와대 보고가 있을 때 그는 살아있었다"며 "대통령은 바로 북한에 '우리 국민 손대서는 안 된다'고 경고를 알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우리 국민이) 사살됐다는 보고를 받았으면 저 같으면 모든 일정을 취소할 텐데, (대통령은) 행사장에서 아카펠라 공연을 봤다"며 "이해가 잘 안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세월호로 권력을 잡은 사람이 어떻게 이 문제를 이렇게 넘기느냐"면서 "과거 정권의 잘못을 보고 고치려는 의사가 있었나, 세월호 문제를 진정 문제로 느꼈는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책임하고 결국은 똑같은 거 아니냐"며 "굉장히 큰 사태다. 이 정권의 허울·명분·대의가 위선, 가짜였다는 것이다"고 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코로나19 방역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개천절 집회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윤리적 기능이 없고 대통령이 실종 상태다"면서 "권력을 분립해서 서로 견제를 해야 시스템인데 하나하나 장악해서 전체주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위(개천절 집회) 같은 경우 금지해 버렸는데, 잘못됐다고 본다"며 "국민 기본권은 인정해 주고, 안전하고 감염 위험이 없게끔 도와주는 게 정부 역할이지, 막연한 추상적 가능성을 가지고 때려대는 것은 결코 자유주의자의 생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런 사고방식이 북한과 뭐가 다르냐"며 "분위기가 그렇게 되다 보니까 사람들이 너무나 당연히 생각하는 게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과격해지면서 사람들이 이것을 민주주의의 일상으로 착각하게 된다"며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헌법적 가치가 무너져 가고 있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조국흑서) 저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중권 전 교수,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2020.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조국흑서) 저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중권 전 교수,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2020.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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