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배달' 전성시대 '역설'…쓰레기 대란 '역습'

배달 늘자 플라스틱·일회용기 사용도 덩달아 급증 유가하락·해외반출 차질 '악재'…인식 전환이 근본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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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해 재활용 쓰레기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 11일 광주 북구 대촌동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에서 근로자들이 재활용품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2020.9.13/뉴스1 © News1 정다움 수습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비대면 온라인 시장 중심으로 소비패턴이 변하면서 생활편의는 높아졌지만 쓰레기가 급증하면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배달용기등 일회용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각 지자체는 처리방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배달 음식 거래액은 작년 대비 73.6% 급증했다. 코로나19 창궐로 오프라인 상점·음식점을 이용이 급감한 반면, 택배·배달 등을 이용하는 이들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의 경우 올해 1~8월 하루 평균 재활용 폐기물 수거량은 1244톤으로 지난해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 2월 월 3만5041톤을 기록한 재활용품 쓰레기 배출량은 올 8월에는 4만톤(4만1053톤)을 돌파했다. 올해 플라스틱 배출량은 2018년 대비 20% 가량 급증했다.

쓰레기 급증의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꼽힌다. 대면활동을 꺼리는 국민들이 오프라인 마켓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고, 외식도 배달음식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와이즈앱의 주요 배달앱 표본조사 결과 올 7월까지 결제 금액은 6조4000억원으로, 지난 한해 7조1000억원에 거의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비상 속에 정부도 방역을 최우선에 두면서 상대적으로 환경 규제는 느슨하게 풀었다.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기 사용을 권하고, 거리두기 지침도 '포장 및 배달주문 활용'이 적시되는 등 환경정책이 크게 후퇴했다.

일회용 쓰레기가 급증했지만 재활용률은 예년만 못하다. 국제원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플라스틱 재활용 비용과 새로 만들어내는 비용이 엇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싸 경제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순환자원정보센터가 집계한 재활용가능자원 가격정보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대비 9월 폐플라스틱 kg당 가격은 최소 18원(PVC 재생 Flake)에서 최대 108원(PS 재생Pellet)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자체는 넘쳐나는 일회용 쓰레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청주시 일부 수거·선별 업체가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폐비닐, 폐플라스틱 수거를 거부하며 마찰을 빚는 등 처리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여기에 중국과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서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처리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 또한 세척이 제대로 안돼 재활용이 어려운 일회용기 배출이 늘면서 폐처리 비용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쓰레기 대란' 우려가 확산되자 해법에 골몰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3일 소비 단계 중심에서 생산·유통 단계부터 플라스틱 발생을 감축하고, 지자체가 관리하는 '공공책임 수거'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다만 이같은 대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선 보다 근본적인 국민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포장 폐기물 감축을 위해서는 업계와 소비자 동참이 꼭 필요하다"며 "포장재를 줄인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한 포장재는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등 친환경 소비생활을 실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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