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가 몰고 온 추석 '말 폭풍'… "세상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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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가 15년 만에 TV프로그램에 출연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이틀 연속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뉴스1 DB
나훈아가 15년 만에 TV프로그램에 출연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이틀 연속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만큼 시청률도 대박을 쳤고 또 그의 발언이 다양한 해석을 낳았기 때문이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특집 프로그램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전국 가구 기준 29.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방송된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12회는 1부 1.7%, 2부 2.3%의 시청률을 보였다. SBS ‘트롯신이 떴다’는 1부 2.0%, 2부 2.7%, 3부 3.25의 시청률을 나타내 나훈아의 시청룰 파급 효과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케 한다.

이날 나훈아는 공연 두시간 동안 무대를 휘어잡으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나훈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출연료 없이 나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인 ‘홍시’, ‘무시로’, ‘잡초’, ‘영영’, ‘사내’ 등을 열창하며 살아있는 전설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공연 이튿날에도 나훈아의 무대가 화제를 모았다. 보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훈아 방송 화면과 함께 'KING'(왕)이라는 글을 올렸다. 화면은 나훈아가 방송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이었다.

보아는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을 듣고 있는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소크라)테스형! 나도 좀 알려줘요"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감동을 받은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에 목숨 건 대통령 없다"… 원희룡 "세상이 왜 이래" 묻겠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훈아의 공연 시청 소감을 전했다. /사진=원 지사 페이스북 캡처
가창력과 시청률 외에 나훈아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됐다.

나훈아는 ‘깜짝 MC’로 등장한 김동건 아나운서와 대화 중 “KBS는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을 위한 방송이지요? 두고 보세요. KBS는 앞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KBS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특히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을 응원하는 발언을 놓고 화제를 끌었다. 그는 “우리는 많이 힘들다. 우리는 많이 지쳐 있다. 옛날 역사책을 보면 제가 살아오는 동안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를 누가 지켰냐 하면 바로 오늘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 유관순 누나, 진주의 논개, 윤봉길 의사, 안중근 열사 이런 분들 모두가 다 보통 우리 국민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지사는 “(나훈아의 공연에)힘도 나고 신이 났다. 그런데 한켠으론 자괴감도 들었다”면서 “이십 년 가까이 정치를 하면서 나름대로 애를 쓰곤 있지만 이 예인(藝人)에 비하면 너무 부끄럽기 짝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꿈에서 테스형 만나서 ‘세상이 왜 이래’ 하고 물어보겠다”며 나훈아 신곡(테스형)에 빗대 정권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가세했다. 그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도, 재력도, 학력도 아닌 그가 뿜어내는 한 소절, 한 소절, 한 마디, 한 마디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움직이고 위로했다”고 적었다.
 

박정웅 parkjo@mt.co.kr  | twitter facebook

자전거와 걷기여행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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