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이태리·베트남… 젊고 핫해진 성수동의 맛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 성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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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피자/사진=장동규 기자
성수동의 이른바 ‘핫플’ 시대를 열었던 골목인 연무장길을 걷다 보면 피혁이나 신발의 자재들을 판매하는 상업공간들 사이사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외식 공간들이 숨어있다. 간판이나 표지판에 그다지 힘을 주지 않은 특유의 무심한 분위기가 그 속에 숨어있는 공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직접 들어가 봐야만 알 수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성수동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찾은 대부분은 자신이 흥미를 가질만한 공간들을 사전에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아무런 사전 조사 없이 성수동을 방문한 이들은 생각보다 쓸쓸한 골목 분위기에 조금 실망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만 알면 알수록,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점이 바로 성수동이 가진 매력이다.

◆도치피자(Dochi Pizza)

요즘처럼 선선한 날씨를 즐기기 딱 좋은 테라스 석이 반기는 ‘도치피자’는 연무장길에서 햇수로 5년이 되어가는 화덕피자 전문점이다. 강남에서 정통 나폴리 피자 전문점으로 시작해 4번째로 진출한 공간이 바로 이 성수점이다.

2층으로 이루어진 매장은 과거 페인트 가게가 있던 건물을 개조하였지만 인위적인 빈티지가 아닌 오랜 시간이 흘러야만 비로소 가질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를 잃지 않도록 공간이 가진 상당 부분의 구조를 그대로 보존해 두었다. 1층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불을 한껏 머금고 있는 화덕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화덕 앞의 피자 제조 공간도 모두 오픈 되어 즉석으로 피자를 만들고 구워내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공간의 배치 하나하나가 시각적 요소는 물론 화덕의 온도, 피자가 구워지는 냄새 등을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하며 말 그대로 오감을 즐겁게 하기 위해 공간을 세심하게 기획했음을 알 수 있다.

도치피자의 도중필 대표는 수십 년 경력의 전문 제과제빵 전문가로 도치피자가 시작한 2009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피자 도우(dough)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도 처음과 변함없이 도 대표가 직접 반죽을 핸들링 하기 때문이다. 밀가루와 빵에 대한 기술과 내공, 깊은 맛을 내기 위한 반죽의 숙성과 불에 대한 이해까지 도치 피자의 맛을 완성하는 중심이 되고 있는 도우의 퀄리티는 어떤 곳과도 비교가 불가하다고도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두꺼운 책자 형태로 제작한 메뉴판은 음식의 실제 사진을 각 페이지당 하나씩 큼지막하게 실어둔 초 직관적 형태로 메뉴를 고르는 일에 누구든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했다. 이런 경우 특정 ‘베스트 메뉴’에 주문이 치우치지 않고 온전히 메뉴의 특징과 고객의 취향에 따라 주문이 이뤄지니 만족도도 높다. 그러기 위해선 모든 메뉴가 시그니처가 될 수 있어야 하기에 음식을 구성하는 식재료는 품질이 확실히 보장된 것만을 사용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는다.

도치 피자의 모든 피자 메뉴는 이탈리아 10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브랜드로부터 공수한 베수비오 화산석으로 만든 화덕의 고온에서 빠른 시간 구워내는데 재료 본연의 맛을 극도로 끌어올려 줄 뿐만 아니라 스모키한 불의 풍미를 더해 맛보기 전 향을 먼저 즐기는 것이 순서다.

이 화덕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물론 도치피자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하드웨어는 관련 수입업을 해온 도중범 이사의 작품. 이렇게 구워낸 ‘엑스트라 마르게리타 피자’는 버팔로 치즈가 아낌없이 올려져 치즈의 풍미와 토마토의 신선함이 결합된 이탈리아 정통 화덕 피자의 정수와 같은 맛이다.

이를 받쳐주는 것은 역시 탄탄한 도우의 힘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찰진 식감을 자랑하며 풍미를 방해하는 밀가루의 잡내도 전혀 느낄 수 없다. 재료 없이 도우만 먹어도 맛있는 빵을 베어 문 듯 적절한 반죽의 ‘간’이 베테랑 베이커의 클라스를 보여준다.

‘감베리 풍기 샐러드’는 풍미 있게 구워낸 4가지 버섯과 새우, 방울토마토에 토스카나 소스로 맛을 낸 메뉴로 짭조름한 숯불고기의 풍미도 느낄 수 있어 계속 손이 가는 중독성을 자랑한다. 신선한 채소를 활용한 도치피자의 샐러드 메뉴는 이곳이 얼마나 식재료의 품질에 공을 들이는지 저절로 알도록 한다.

무엇이든 처음과 다르지 않게 한결같이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 가. 기본의 중요성, 꾸준함의 힘이 단단하게 중심점을 잡고 있는 이곳의 음식과 함께 마리아주로 이탈리아 장인의 프리미엄 맥주인 메나브레아(MENABREA)를 곁들여 제대로 이탈리아 분위기에 빠져봐도 좋겠다.

메뉴 엑스트라 마르게리타 2만2000원, 감베리풍기샐러드 1만6500원 / 영업시간 (매일)11:30-22:00 (명절 당일 휴무)

◆레몬그라스

렁팡스/사진=다이어리알
현지 문화를 담은 본연의 맛에 집중한 음식을 선보이는 태국 음식 전문점. 베트남 호이안에 위치한 ‘잇 타이’(Eat Thai)로부터 사사한 최진선 셰프는 최대한 현지의 감성과 맛을 잃지 않기 위해 모든 식자재를 태국으로부터 공수한다. 쉬림프 팟타이와 망고스티키라이스 등 현지 감성을 살린 음식을 힐링 가득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쉬림프팟타이 1만3000원, 망고스티키라이스 7000원 / (점심)11:30-21:30 (주말)12:00-22:00 (브레이크타임)15:00-17:00 (월,화 휴무)

◆렁팡스

레몬그라스/사진=다이어리알
푸른색 외관이 특징인 프렌치 비스트로. 불어로 ‘어린 시절’을 의미하는 렁팡스는 격식 없는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큰 갈비뼈에 붙은 돼지등심스테이크와 망고를 곁들이는 건조 숙성 돼지등심요리가 시그니처다. 메뉴의 가성비가 좋은 편이며 와인과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도 준비돼 있다.

메뉴 돼지등심스테이크 2만9000원, 런치세트 1만6000원/ (점심) 12:30-15:00 (저녁) 18:00-23:00 (일,월 휴무)

◆포맨스

포맨스/사진=다이어리알
뚝섬역 인근 베트남 요리 전문점. 골목의 작은 점포들 대비 테이블 간격이 넓고 매장 분위기도 쾌적한 편. 통유리창 밖으로 동네의 분위기를 한껏 만끽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기본이 되는 국물 쌀국수는 양지, 우삼겹, 직화 등 다양하게 갖추었으며 호불호 없는 깔끔한 국물 맛을 낸다. 넓은 쌀국수 면과 직화 구이, 짜조등이 곁들여진 분짜도 인기.

미싸오 1만1000원, 우삼겹쌀국수 1만원 / 영업시간 (점심)11:30-15:30 (저녁)17:0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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