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탄생… '블랙홀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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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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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노벨 물리학상에 영국과 미국 블랙홀 연구자 3명이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블랙홀 연구에 이바지한 공로로 영국 옥스퍼드대 로저 펜로즈 교수(89), 미국 UC버클리대 라인하르트 겐첼 교수(68), 미국 캘리포니아대 안드레아 게즈 교수(55) 등 3명을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펜로즈 교수는 블랙홀의 존재를 이론으로 정립하고, 겐첼 교수와 게즈 교수가 수십 년간 관측을 통해 이를 실제적으로 존재한다고 입증한 업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손봉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블랙홀이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등 상세한 내용을 상대성이론을 바탕으로 기술한 공로”라며 “펜로즈가 상대성이론에 바탕을 둔 블랙홀 연구에 집중했고 겐첼과 게즈는 우리 은하 중심에 있
는 블랙홀의 존재를 공전하는 별들에 대한 장기간 적외선 관측을 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펜로즈 교수는 지난 2018년 사망한 스티븐 호킹 박사와 함께 '펜로즈-호킹 블랙홀 특이점 정리'를 발표한 수학자이자 천체물리 학자다. 

노벨 위원회는 펜로즈 교수의 수상을 발표하며 "펜로즈 교수가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블랙홀이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가, 우주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가를 상세히 기술한 업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책임연구원은 "스티븐 호킹 박사가 사망하면서 이미 고령인 펜로즈 교수가 사망하기 전에 노벨상 수상 기회를 마련한 면도 있는 것 같다"며 "호킹 박사가 생존해 있었다면 아마도 같이 노벨상을 수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상위원회는 1974년 이후 사망자에게는 노벨상을 수상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겐첼 교수와 게즈 교수는 사제지간으로, 보이지 않고 극도로 무거운 초대질량 밀집성(백색왜성, 블랙홀, 중성자별)이 우리 은하의 중심에 있는 별들의 궤도를 지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게즈 교수는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네 번째 여성 물리학자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들은 1990년대 초부터 연구를 시작해, 지구에서 약 2만6000광년(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 떨어진 우리 은하 중심에서 태양 질량의 400만배나 되는 초대형 블랙홀인 ‘궁수자리 A*’를 발견했다. 

블랙홀 관련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 수상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2017년에 라이너 바이스(미국), 배리 배리시(미국), 킵 손(미국) 박사가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로 중력파 존재를 실제로 확인하며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바 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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