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는 수협은행장 선임, 정부vs수협 '줄다리기'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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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Sh수협은행 본점/사진제공=수협은행
서울 송파구 Sh수협은행 본점/사진제공=수협은행
차기 Sh수협은행장 선출 절차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와 수협중앙회·해양수산부 사이의 줄다리기가 팽팽해지면서 수협은행장 인선이 미뤄졌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24일까지다. 수협은행이 후보자를 재공모하기로 하면서 3년 전 은행장 공석사태가 또 다시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12일 새 행장 자리에 지원한 5명을 상대로 면접을 치렀으나 행장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집행부행장,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손교덕 전 BNK경남은행장이 면접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수협은행장 선출은 행추위 위원 5명 중 4명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위원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행추위는 원점으로 돌아가 행장 후보를 다시 공모하기로 결정했다. 공모 일정은 추후 확정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기존 지원자도 다시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협은행 행추위원 5명 중 3명은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추천하고 나머지 2명(전 수협조합장 출신)은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다.

수협은행장 인선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3년 전인 2017년처럼 난항이 예상된다. 당시 수협은행은 3차 공모를 진행했고 6개월 간 '은행장 공백'을 감수해야 했다.

다만 이번에는 이동빈 현 행장이 새로운 행장을 뽑을 때까지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이 행장의 임기는 이달 24일 끝나지만 이와 상관 없이 '경영 공백'은 막겠다는 것이다.

수협은행장을 뽑을 때마다 시끄러운 건 공적자금이 투입돼 정부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은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오는 2028년까지 8500억원 상당을 갚아야 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의 재정라인은 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에 지속적으로 경영을 간섭하려는 것을 견제하고 중앙회는 수협은행에 개입하고 싶어하는 구조"라며 "3년 전에도 행장 선임이 어려워 6개월이나 공석이었는데 올해도 그러지 말란 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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