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세지는 中 호주 때리기, 이번엔 '석탄'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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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호주산 석탄 사용 중단 조치를 내렸다. 사진은 호주 뉴캐슬의 한 석탄 생산 시설./사진=뉴스1
중국이 호주산 석탄 사용 중단 조치를 내렸다. 사진은 호주 뉴캐슬의 한 석탄 생산 시설./사진=뉴스1

중국이 또 호주 때리기에 나섰다. 매년 상당량을 수입하던 호주산 석탄 구입을 중단한 것.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둘러싸고 중국과 호주의 사이가 틀어진 가운데 나온 조치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발전소와 제철소들이 즉각 호주산 석탄 이용을 중단하라는 구두 통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 항만에서 호주산 석탄의 하역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현재로선 언제 중단 지시가 풀릴지, 이미 실행 중인 장기 계약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분명하지 않다. 석탄은 중국에서 자체 조달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원자재 중 하나다. 효율이 좋은 고급 점결탄의 경우 호주산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50%를 넘는다.  

이와 관련해 사이먼 버밍엄 호주 통상장관은 "호주 정부가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산업계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 정부는 고급 자원의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으로서 입지를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전문매체 아거스미디어는 싱가포르에 있는 한 무역업자를 인용해 "완전한 금지라기보다는 수입 쿼터를 긴축하는 경우일 수 있다"는 해석을 전했다. 중국 정부는 석탄 채굴업체와 석탄을 이용하는 산업계의 필요에 따라 석탄 수입량을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양국 관계 악화와 맞물려 중국이 호주 때리기를 이어오고 있었다는 점에서 경제 보복을 추가한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호주산 석탄은 앞서도 종종 중국의 보복 표적이 돼왔다. 2019년 호주에서 반중 여론이 커지면서 양국 관계가 나빠졌을 때에도 호주산 석탄은 중국 항만에서 하역이 중단된 바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조치가 중국과 호주 간 관계 악화의 또 다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양국 관계는 지난 4월 코로나19 발원지로 중국을 지목하며 국제 조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미국에 호주가 찬성 의사를 밝힌 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코로나19 책임론에 예민하게 반응하던 중국은 즉각 호주를 상대로 경제적 응징에 들어갔다. 호주산 보리에 반덤핑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호주산 육가공업체 일부에 수입 규제를 발동했고 호주산 와인에 두 건의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호주 통상부에서 일했던 팀 머레이 제이캐피탈리서치 파트너는 "중국은 호주의 정체적 문제에 보복한다는 아주 뚜렷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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