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뜨자 방귀대장까지 데려온 EBS "본사 갑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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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가 지난 1월 20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 방문했다. /사진=뉴스1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가 지난 1월 20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 방문했다. /사진=뉴스1

공영방송 EBS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EBS가 자회사인 EBS미디어로부터 인기 캐릭터 '펭수'의 라이선스를 회수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김명중 EBS 사장은 "자회사인 EBS미디어가 8년 간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고 본사에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본사의 갑질이 아닌 적자 해소 차원에서 내린 결정임을 강조했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은 EBS로부터 받은 'EBS미디어 캐릭터 사업 본사 이관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EBS는 펭수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자회사 EBS미디어의 소유인 펭수를 비롯한 7개 캐릭터에 대한 라이선스 사업을 본사로 가져왔다. 7개 캐릭터에는 방귀대장 뿡뿡이와 보니하니, 번개맨 등 이른바 '효자 캐릭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터를 넘겨받은 EBS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광고모델 및 협찬·이미지 라이선스·라이선스 상품 사업 등을 통해 총 1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EBS미디어의 작년 전체 매출인 117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한 의원은 “EBS의 무리한 사업 회수로 기존 EBS미디어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이 마구잡이식 업무에 배정되고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본사가 100% 자회사인 미디어를 상대로 갑질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EBS미디어는 2012년부터 해오던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이 본사에 이관된 이후 직원 5명이 잉여인력으로 내몰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캐릭터와 출판, 공간공연사업을 하던 직원들이 한순간에 사옥경비·청소·시설관리·고객센터 등 아웃소싱 사업을 제안받았기 때문이다.

캐릭터 사업 이관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EBS 본사가 EBS미디어의 요구사항을 무시하고 ‘수익분배율 하향 제안이라도 받지 않으면 조건을 더 하향하겠다'고 말하며 사업 회수를 강행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EBS는 경쟁력 강화와 사업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김명중 EBS 사장은 국정감사에서 "캐릭터 사업은 법률적 전문성이 필요한데 EBS미디어 쪽에는 아무도 없고 우리는 변호사만 세명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펭수 관련 매출이 오른 것이지만 캐릭터 사업을 가져올 당시에는 매출이 안 올랐었다. EBS 본사 내 35명의 팀원들이 펭수를 키워내고 수익을 창출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김 사장은 "자회사인 EBS미디어가 8년 간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고 본사에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계속 적자를 보는데 그대로 두는 것도 어쩌면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펭수뿐 아니라 캐릭터 사업 전체를 이관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EBS미디어의 수익 100억을 우리가 빼앗아갔다는 표현은 과하다"며 "갑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을 드러냈다.
 

이나연
이나연 lny6401@mt.co.kr  | twitter facebook

온라인뉴스팀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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