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체제'… 현대건설도 대규모 조직개편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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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건설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때 대규모 인사도 단행될 수 있다. 현대건설 사옥. /사진=김창성 기자
정의선 회장 시대가 열리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정 신임 회장 지분은 현재 현대차 2.62%, 기아차 1.74%, 현대모비스 0.32%, 현대글로비스 23.29% 등.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을 승계하더라도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투기자본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선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 정 회장이 지분 11.72%를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IPO)나 또다른 계열사 현대건설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두 회사의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 연말에 이뤄지는 인사가 앞당겨질 수 있고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최고경영진(CEO)을 포함해 대규모 임원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벌써부터 업계 안팎에선 하마평이 돌고 있다. 현대건설 차기 사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윤영준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과 김인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사업단장(부사장). 여기에 정진행 현 부회장도 거론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사는 그룹에서 결정하는 것이어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018년 1월 취임한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내년 1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실적 악화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 클럽'을 유지하던 상황에 올해 7000억원 달성도 어렵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사업 등이 악화된 환경이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그룹 회장 교체의 영향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은 지난해 4월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라 2023년 임기 종료되는 만큼 교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현대차그룹 안팎의 의견이다.



건설·엔지니어링 합병 시 8년 만에 시공능력평가 1위 등극?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 38.62%를 가진 최대주주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정 회장의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2%는 합병회사 지분으로 바뀌고 주식 교환이나 현금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상장하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후에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 회장의 보유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건설업계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양사의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현대건설(12조3953억원) 2위, 현대엔지니어링(7조6770억원) 7위다.

시공능력평가액을 단순 합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 회사 합병 시 삼성물산(20조8461억원)을 누르고 시공능력평가 1위로 오를 수 있다. 현실화된다면 반영 시점이 내년이란 점에서 8년 만의 1위 등극이다.

현대건설은 토목, 건축·주택, 플랜트사업에 주력하는 반면 엔지니어링은 산업용 플랜트, 발전소, 업무용·주거용 건물, 토목시설물, 설계 기술용역, 사업시설 유지관리 서비스업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매출 구조상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의 약 47.7%를 건축·주택 부문에서 냈다.
 

김노향 merry@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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