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하루 새 시총 '3000억' 증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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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030 흡입기 전용 생산 시설./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24.82%(1만7700원) 하락세를 기록, 5만3600원에 장마감했다. 14일까지 유나이티드제약의 시가총액은 약 1조원이었지만 하루 아침에 약 3000억원이 증발했다. 왜일까.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주가하락 요인으로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의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발언과 임상시험 수정 등을 꼽았다.

강 대표는 전날(14일) MTN 방송프로그램 마켓온에 출연, 코로나19 흡입치료제로 개발 중인 'UI030'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해 너무 기대하지 마라"고 말했기 때문.

이어 그는 "젊은 분들이 주식에 너무 눈뜨지 마라. 주식은 언제든지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UI030은 유나이티드제약이 천식을 대상 질환으로 지난 6년간 개발해온 제품으로 부데소나이드(Budesonide)와 아포르모테롤(Arformoterol)의 복합 개량신약이다.

강 대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 가치를 평가해달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재무제표와 파이프라인, R&D 능력 등에 관심을 더 가져달라는 게 강 대표의 설명.

강 대표는 "UI030 관련 고려대 바이러스연구소가 진행한 인비보(생체 내 시험) 결과가 좋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임상시험이 끝나면 자가치료를 해야 하는 재택치료 환자를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워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지난 12일 회사가 발표한 UI030의 임상2상 수정 계획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나이티드제약에 따르면 기존 임상2상 시험 프로토콜 환자수로 158명을 신청했지만 코로나19 환자수가 감소하면서 국내에서 60명을 모집하고 필리핀 등 외국에서 임상 3상으로 350명을 모집해 동시 진행하는 것으로 프로토콜을 변경 신청한다고 밝혔다.

변경사항은 식약처와 상담 후 변경 프로토콜을 다시 제출하고 승인 후 시험을 개시한다는 전략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나이티드제약이 상담과 변경 프로토콜을 다시 재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회사의 임상이 기존 계획보다 더 지연됐다는 것이다. 이는 하락세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국내·필리핀 의약품 규제기관에 임상시험 계획서(IND)를 제출해 신속하게 임상을 진행하겠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 폐세포(Calu-3 cell)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효능평가 연구를 수행한 결과 UI030이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 대비 5~30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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