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공짜'로 쓰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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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국가별 물가 수준에 맞춰 각각 다른 가격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A씨는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했다. 가격은 월 1만4000원이었다. 그러다가 지인들로부터 같은 서비스를 약 3000원에 이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됐다. 이후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위에 다들 프리미엄 서비스를 저렴하게 주고 이용하고 있다더라. 어떤 혜택을 받은거죠?"라고 물었다가 '호갱님' 소리를 들었다.

#B씨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다. 높은 가격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9월2일자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이 인상 된 이후 어쩐지 광고가 많아진 느낌이다. 영상 시청에 불편함을 느껴 프리미엄 서비스를 결제할까 고민하던 중  친구가 '0원'에 이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됐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가격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월 1만원대에 사용했다고 말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0원' '3000원' 등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이들도 있다. A씨와 B씨가가 모르는 '비밀의 프로모션'은 무엇이었을까. 



수수료 올리는 구글, 유튜브도?"구글플레이 정책 따른 것"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는 영상을 광고없이 볼 수 있는 유료서비스다. 또 다른 앱을 실행해도 백그라운드에서 음악을 재생할 수 있으며 영상을 미리 저장해 인터넷이 없을때도 감상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금액은 iOS와 안드로이드가 다르다. iOS는 한달 기준 1만4000원, 안드로이드는 1만450원이다. 3550원 차이다. 애플은 이미 앱스토어 운영 초기부터 모든 앱과 콘텐츠에 결제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받아왔기 때문이다. 즉 iOS는 30% 수수료가 더해진 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iOS와 안드로이드 유저 간 가격 차이를 보이는 것은 유튜브 뿐만이 아니다. 애플 앱스토어가 수수료를 부과한 이후 다수의 기업들이 가격을 iOS와 안드로이드. 웹으로 나눠 책정해왔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네이버웹툰의 경우 다음 회차를 미리불 수 있는 가상화폐 '쿠키'의 가격을 iOS는 개당 120원, 안드로이드는 100원을 받고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와 웹의 가격은 동등하게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iOS 유저들이 애플이 수수료를 부과한 이후 웹을 통한 결제를 이용해왔다.

다만 조만간 안드로이드의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 역시 오를 전망이다. 최근 구글 역시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콘텐츠 관련 앱의 인앱결제를 강제하고 수수료 30%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수수료 30%가 적용될 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는 1만4000원으로 같아 질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관계자는 '구글의 수수료 인상에 따라 프리미엄 이용료를 올릴 계획이냐'는 물음에 "구글플레이가 디지털 재화에 대한 정책을 명확화한 만큼 유튜브는 구글플레이의 개발자 정책을 준수할 것이다"며 우회적으로 가격 상승 계획을 전했다. 



누가 제 돈 내고 쓰니?… '우회로' '애드블록' 등장   



그렇다해도 A씨와 B씨 친구들의 프리미엄 이용료는 설명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유저라고 해도 1만450원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A씨의 친구들은 '우회로'를, B씨의 친구는 '유튜브 밴스드'와 같은 애드블록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우선 A씨의 친구들은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이용료가 저렴한 국가로 접속, 결제한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가 국가별 물가 수준에 맞춰 각각 다른 가격정책을 적용하고 있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인도의 경우 프리미엄 이용료가 약 3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회접속은 유튜브 서비스 이용약관에 위배된다. 자칫하면 계정까지 차단당할 수 있다.

유튜브 측은 이와관련 "유튜브는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위해 국가 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은 유튜브 프리미엄 시스템과 기기 요구사항, 지역 제한과 관련된 서비스 약관을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B씨의 친구가 이용한 애드블록 앱의 경우 해당 앱으로 접속해 유튜브 콘텐츠를 재생하면 광고가 자동으로 차단된다. 별도의 금액은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는 없지만 광고 차단만을 원하는 유튜브 이용자들 사이에서 많이 이용되는 방법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측은 이같은 앱들 역시 '약관 위배'로 규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자 역시 광고를 봐야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에서는 영업을 방해했다며 애드블록 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판례가 있다.  

지난 2016년 당시 다음카카오는 광고 차단 기능 프로그램을 제작한 클라우드웹을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했다가 패소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포털사이트에 접속한 개별 사용자들이 거기에서 제공되는 광고 등 콘텐츠를 본래의 형태와 내용 그대로 열람해야 할 의무가 없다"며 "광고효과가 감소하는 불이익이 나타나도 이는 최종소비자가 각자의 선호에 따라 이용 방식을 변경함으로써 생기는 사실상의 효과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강소현 kang420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강소현 기자입니다. 이메일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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