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호 대표, 각종 의혹에 얼룩진 ‘보톡스 선구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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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사진= 메디톡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사진= 메디톡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사진)가 연이은 논란에 휩싸였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인 ‘메디톡신’의 원액을 바꿔치기하고 원액과 제품 시험성적서를 고의로 조작한 의혹에 이어 최근 중국 불법유통 정황과 철 지난 마케팅 논란까지 있다. 일각에선 정 대표가 맨주먹으로 일군 ‘보톡스 국산화 신화’의 빛이 바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최근엔 메디톡스와 국내 의약품 도매상 중 한 곳이 메디톡신의 중국 유통과 관련해 물품 대금 미지급 문제 등으로 서로를 사기죄로 고소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메디톡스는 도매상이 중국 유통을 위해 받아간 물품 대금 329억원 중 105억원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매상은 중국 수출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을 유통한 메디톡스의 불법행위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이 같은 소송전이 메디톡스의 중국 불법유통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올렸다는 점이다. 메디톡스는 그동안 중국 불법유통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제품이 중국으로 수출된 적 없다”며 부인해왔다.

부정적인 여론은 또 다른 곳에서도 터져 나왔다. 메디톡신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배포한 보도자료가 사실상 수년 전 연구결과를 인용해서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메디톡신이 한국 의료진이 선호하는 보톡스 1위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불법행위가 적발되기 2년 전인 2018년에 조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기업 최초로 우크라이나 보톡스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십년이 넘은 2008년에 이미 진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선 “투자자·소비자에 오인과 혼동을 줄 수 있다”며 “사실상 꼼수 마케팅”이라고 꼬집었다. 메디톡스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학회의 승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됐다”며 “2008년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한 것은 맞지만 갱신하지 않고 올해 다시 신규등록해서 ‘국내 최초’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메디톡스를 향한 업계 시각은 차갑다. 이는 결국 정 대표의 리더십과 연결 짓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메디톡스가 안팎으로 처한 상황을 해결할 책임을 정 대표가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정 대표가 지금의 메디톡스 위기 상황을 어떻게 회복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아름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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