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소녀상 철거하려는 일본, 2차대전에 머물러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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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6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전쟁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는 여전하다"며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려고 하는 일본은 여전히 총칼로 양민을 학살한 2차 세계대전의 시간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21일 정의연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 형식의 제1462차 수요집회를 개최하고 "최근 베를린 소녀상에 대한 일본정부의 행태에서 보듯이 가해자 일본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본질적으로 한치도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정의연 활동가는 성명서를 통해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전쟁으로 인한 여성 피해자들의 참상을 세상에 알리고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세계 양심의 표현이나 일본정부는 압력을 행사해 이를 철거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시계는 21세기 대명천지에도 양민을 총칼로 탄압했던 2차 세계대전의 시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며 "일본정부는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 당사자들에게 마음을 다해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자신의 전쟁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역사 부정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활동에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며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시민들이 일본의 전시 성폭력 문제에 대해 알게 됐고 가해자가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해야 하는 문제임을 확고하게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 "세계인의 연대로 베를린에서의 소녀상 철거를 막았으니 앞으로도 함께 손잡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우리의 연대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것이다"며 "정의연을 둘러싼 상황이 힘들지만 30년 역사의 운동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1462차 수요집회가 될 때까지 이 장소를 평화로로 이름을 붙인 이유는 우리가 여기서 인권과 평화를 한 발 더 앞당겨왔다고 자부했기 때문이다"며 "이 자리가 진정한 평화로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연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지난달 25일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는 독일 베를린에 소녀상을 설치했다. 이후 같은 달 29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이 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한 데 이어, 이달 1일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독일정부에 소녀상 철거를 요청했다.
 

이나연 lny6401@mt.co.kr  | twitter facebook

온라인뉴스팀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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