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논란… 野 "대전시정 미래 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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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시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이전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뉴스1
21일 대전시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이전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뉴스1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안을 지난 16일 행정안전부에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에 이어 대전시의원들까지 나서서 저지에 나섰다. 야당에서는 이번 깜깜이 추진에 허태정 시장의 정치철학에 의구심까지 제기하며 정치공세에 나섰다.

중기부는 '청'에서 '부'로 승격함에 따라 사무 공간이 부족하고, 다른 정부 부처와 원활한 협의를 위해 세종 이전 논리를 폈다. 박영선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제부처가 다 세종에 있어서 긴급한 회의가 세종에서 열릴 때 중기부가 간혹 회의에 참석 못 하는 일도 생긴다. 사무공간도 협소해 공무원들이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세종과 30분 거리…잔여부지 활용 독립청사 신축해야


대전시의회는 21일 긴급 성명을 내고 "혁신도시 지정으로 성장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는 대전시에 중소벤처기업부가 발을 걸어 넘어트린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세종시 이전 논리로 사무공간 부족과 타부처와 협업에 어려움을 내세웠다. 이는 그저 이전을 위한 구실일 뿐"이라며 "정부대전청사와 세종청사는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불과하며, 사무공간 확보는 대전청사 부지 내 잔여부지를 활용한 독립청사 신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이전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전 철회에 시민사회 꺼내 든 허태정 시장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20일 공동 성명을 내고 "중기부 이전과 함께 산하기관들도 모두 세종으로 떠난다면 대전은 공동화 등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중기부가 국가균형발전적 가치와 지역의 발전 전략에 역행하는 이러한 이전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중기부의 세종 이전이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비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은 수도권 과밀해소,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세종시 건설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 출범 이후 대전은 인구와 법인, 기업 유출로 이미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기부와 산하 단체가 세종으로 이전하면 도시 침체는 더욱 가속화 할 것이 분명하다"며 "'부'로 승격한 지 3년 만에 이전한다는 것은 대전시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으로 몹시 서운한 일이다. 중기부 이전을 철회할 때까지 정치권, 시민사회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대전시는 허태정 시장이 이날 오후 대전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시정 주요현안을 보고하고 국회 차원의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지만, 중기부 이전과 관련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기업유치 고사하고 있던 기관마처 놓칠 판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작금의 대전시 모습을 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과연 정치철학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시정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참으로 암담하다"고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은 "유성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유성 복합터미널 사업 및 트램 등 각종 현안 사업마다 제대로 사업추진이 되는 것이냐"며 "홈플러스 철수 및 현대아울렛 오픈, 신세계사이언스 콤플랙스까지 오픈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및 지역 유통업체의 살길은 더욱 막막해져만 가고 있다. 게다가 대전은 과학도시 대전을 표방하면서도 대전에서 길러지는 인재들은 인프라가 없는 대전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선 지난 18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도시로 지정되고 어떤 정부기관을 대전에 유치하는 것이 유리한지 따져볼 겨를도 없이, 있던 기관마저 놓치게 생겼다"며 "대전시장과 여권 국회의원들이 장악하고 있는 대전 정치권이 그 실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대전=김종연
대전=김종연 jynews1@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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