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윤석열 출석 대검 국감 하루전 추가폭로 노림수는

與에 공세소재 제공해 폭로 효과 극대화 노린듯 윤 총장 작심발언 예상속 여야 치열한 공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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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라임자산운용 사건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구속기소)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하는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1일 2차 '옥중 입장문'을 내놨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이 이미 원하는 결론을 내려놓고 특정 방향대로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 국감을 코앞에 둔 시점에 추가 자필 입장문을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는 점에서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국감에서 윤 총장이 '작심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폭로 효과를 극대화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여당에는 공세 소재를 제공하는 셈이 돼서다. 여야는 추가 입장문 공개로 대검 국감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회장의 2차 입장문은 지난 16일 첫 입장문에서 폭로한 것 이외의 새로운 의혹은 없고, 앞선 폭로를 부연해 설명하는 내용과 함께 자신이 라임 사건 주체가 아니라는 강변이 담겼다.

앞서 2019년 7월 서울 청담동 룸살롱에서 A변호사, 검사 3명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김 전 회장은 2차 입장문에서도 "술접대는 확실한 사실"이라며 "이들은 예전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면서 이 중 2명을 특정했다고 적었다.

김 전 회장이 말한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은 2016년 출범한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특수단)으로 보인다. 특수단의 첫 수사대상이 회사 부실 은폐 의혹이 제기된 대우조선해양이었다.

또 "접대했던 검사가 라임 수사팀 책임자로 앉아있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그들의 말을 듣지 않거나 거부할 수 있었겠느냐"며 "수사팀이 원하는대로 모든 협조를 다해줬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여당 의원과 관련해 "퍼즐조각 하나하나 짜 맞추듯이 거의 모든 수사가 이뤄졌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수첩에서 여당 의원 관련 내용이 적힌 부분을 조사하는 과정에 "실제 기억이 5년 전과 현실이 왔다갔다하며 많은 부분이 헷갈렸음에도 끌려가는 형식으로 수개월동안 조사를 받았다"며 "위 사항들 외에도 수없이 많은 부당한 사례들이 있다"고 적었다.

윤 총장이 지난 8월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라고 말한 대목도 언급됐다. 김 전 회장은 "윤 총장의 '전체주의' 발표 한 마디에 수사 방향이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5년 전 여당 의원 관련 (로비)금액이 몇백만원 수준이라 너무 작다며 사건 진행 안한다던 검사가 총장이 '전체주의' 발표한 직후 다시 불러 '그냥 다시 진행하겠다'고 했다"며 "'이번 총장님 발표 때문이냐'고 했더니 (해당 검사가) 맞다고 잘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관행 문제도 지적했다. 김 전 회장은 "6개월 동안 살이 거의 10㎏이 빠졌고 '고문'이라 표현할 정도로 평균 일주일에 4차례씩 검찰 조사를 받으러 다녔다"며 "짐승들 사육당하는 것 같은 삶"이라고 호소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날 '인권수사'를 거론하며 김 전 회장을 반복소환한 검찰을 비판한 가운데 보석을 주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입장문엔 "전자보석 활용도 못할 거면 뭐하러 만들었냐"는 대목도 있다.

이처럼 윤 총장과 검찰 수사를 겨냥한 2차 입장문이 공개되며 여야는 김 전 회장 주장 신빙성 등을 둘러싸고 격돌할 전망이다.

다만 김 전 회장은 "어떠한 정치적 생각이나 그 어느 누구와 협력을 했거나 다른 저의를 갖고 있지 않다"며 "저는 의인도, 검찰개혁을 입에 담을 정도로 정의로운 사람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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