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재벌3세 국내서 성형 중 사망… 의사 검찰 송치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2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주치의 40대 남성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의료해외진출법·의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2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주치의 40대 남성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의료해외진출법·의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홍콩 재벌 3세가 국내에서 성형수술을 받던 중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의사와 병원상담실장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주치의 40대 남성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의료해외진출법·의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의 상담실장인 40대 여성 B씨도 의료해외진출법 위반 및 사서명위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월28일 홍콩 의류 재벌 창업주의 손녀인 보니 에비타 로(34)의 지방흡입 수술로 의료상 과실을 범해 로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로씨는 수술을 받던 도중 위급 상황이 발생해 급히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만에 심정지로 사망했다.

환자는 프로포폴이 과다투약되는 등 관리 미흡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포폴이 환자 기준에 따라 적정량 사용됐어야 하는데 관리나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B씨는 수술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수술 확인 동의서를 피해자가 직접 서명한 것처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씨를 병원에 유치한 것부터 불법임이 드러났다. 현행법에 따라 외국인 환자를 들이려면 의료기관과 이를 소개해주는 브로커도 각 지자체에 등록을 해야 한다. 이는 무분별한 의료 경쟁과 부실 의료 양산을 막기 위해 지켜지고 있다. 하지만 로씨는 미등록 불법 브로커를 통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로씨의 유가족은 로씨 사망 다음날인 지난 1월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한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광수대 의료수사팀에 사건을 인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광수대는 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CC(폐쇄회로)TV, 진료기록부, 마약류관리대장 등 확보에 나섰다. 사건 관계자들의 금융계좌 분석, 유관기관 자문, 의료기기 검사까지 진행하며 병원의 의료 과실과 위법 행위를 밝혀냈다.

경찰 등은 "불법적인 해외환자 유치 등 관련 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강화하겠다"며 "프로포폴 등 마취제의 적정한 사용 역시 유사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신경쓰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서지민
서지민 jerry020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서지민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731.45상승 35.2318:01 12/04
  • 코스닥 : 913.76상승 6.1518:01 12/04
  • 원달러 : 1082.10하락 14.918:01 12/04
  • 두바이유 : 49.25상승 0.5418:01 12/04
  • 금 : 49.04상승 0.9818:01 12/04
  • [머니S포토] '파죽지세' 코스피, 2700선 넘었다
  • [머니S포토] 코로나19 방역 점검회의, 인사 나누는 김태년과 유은혜
  • [머니S포토] 시간 확인하는 박병석 의장
  • [머니S포토] 북민협 회장과 인사 나누는 이인영 장관
  • [머니S포토] '파죽지세' 코스피, 2700선 넘었다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