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낙연 포함한 여당거물이 두려워 하는 필승 후보"(종합)

오세훈·원희룡·유승민·안철수·홍준표 참여 '국가정상화 비상연대' 제안 "실패와 좌절, 극복의 이력 구비…미래 위해 정권교체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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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유새슬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의 거물들이 나를 두려워하는 것을 느꼈다. 제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필승 후보"라며 "(내가) 수도권 선거에서 필승 후보다. 수도권에서 이기면 대선은 필승"이라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미래(마포포럼)' 초청 강연에서 '보수가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로 연단에 올랐다.

오 전 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저를 떨어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셨을 것"이라며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선거 직후 '오세훈 후보가 가장 어려웠다'고 했고, 이낙연·임종석·이인영 등 민주당 거물들은 수차 광진에 왔다 갔다. 정말 나를 두려워하는구나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 왜 (저를) 두려워하는지 물어보니 시동이 걸리면 팬덤 형성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야권주자라고 설명했다고 한다"며 "민주당에서 제일 두려워하는 후보 오세훈에게 포럼 선배님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저는 입법·행정·사법을 다 경험했다. 국가 경험은 풍부한 경험이 필수다. 더 중요한 것은 좌절·시련·실패의 경험이 반드시 필요한데 저는 실패와 좌절, 극복의 이력이 구비돼 간다"며 "실수와 실패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가볍게 보시면 안된다. 이제 비로소 정치인이 돼 가는 막바지 고비를 넘고 있다"고 했다.

총선 패배로 정치공백이 또다시 길어지게 됐지만 오 전 시장은 여전히 범야권 차기 대권주자로 꼽힌다. 무상급식 논란에 가려졌지만 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07년에는 분양원가를 공개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안정됐다는 평가도 있다. 현시점에서는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날 강연에서도 자신의 강점으로 '확장성'을 내세웠다. 안심소득, 수도이전 등 상대 진영이 무엇으로 다음 대선에서 승부할지 파악하고 미리 이슈를 선점해왔다는 것이다. 실제 오 전 시장은 정책연구소 '미래연구소' 출범을 준비하면서 한국형 기본소득인 '안심소득'에 대해 연구해왔다.

경제활성화 대책으로는 Δ소비 진작과 기업활성화 Δ서민감세 Δ부동산대책 Δ교육개혁 및 사교육비 절감 등을 꼽았다.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완전국민경선제'를 선호했다. 경선 과정에 일반 국민의 참여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현재 국민의힘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도입하려는 '미스터트롯' 방식과도 유사하다.

오 전 시장은 "국민 이목이 집중돼 축제와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도움이 된다. 그 과정에서 끝장토론이 이뤄져야 한다. 누가 준비된 주자인지는 국민을 속일 수 없다"며 "국민의 속을 파고 들어가는 경선 형태는 당 지도부에 의해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걱정 안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의견 반영 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며 "(일반국민 참여 비율을 높이는 것과 완전국민경선제 중에서는) 완전국민경선제가 낫다"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권교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안철수·오세훈·원희룡·유승민·홍준표 등 야권 대선주자 5명이 참여하는 가칭 '국가정상화 비상연대' 정례화를 제안했다.

오 전 시장은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지는 다음 문제다.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소아를 내려놓고 정치적 이해관계를 모두 내려놓고 일단 힘을 합해야 한다"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필수적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심소득에 대해서는 "(무상급식은 당시) 부자에게 줄 게 있으면 차라리 아이들 학용품이라도 더 주자고 주장했었다. 안심소득은 소득 가운데 아래를 주되, 하후상박으로 어려울수록 많이주자는 것"이라며 "서울시장시절 무상급식에 취했던 입장과 정확하게 100% 부합하는 정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논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뭐라 말해도 이 지사는 안심소득 앞에서는 힘을 못쓴다"라고 강조했다.

또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당에서 정말 안도와줬다. 같이 정당하는 사람들이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무리를 지어 '대선 나오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저를 공격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하고 주민투표를 성사시킨 것이다. 자리를 건 것은 미숙했다. 정치적 결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은 강연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정상화 비상연대는 빠른 시일 내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시간을 갖고 충분히 대화하면 가능하다고 믿고 싶다"며 "(야권 혁신, 반성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의견에) 120% 공감한다. 국가 현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자는 표현을 썼지만 그런 고민을 함께한다는 게 굉장히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밖에 계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하겠다는 것이고, 당에서 한다면 오히려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결례가 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6인, 7인도 될 수 있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내년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도 거론됐지만 이날 강연을 통해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당 입장에서는 적절한 후보를 찾지 못해 설왕설래하는 상황이지만 오늘 대선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말했다. 내 입장은 다 전달됐다고 생각한다"며 "당에 훌륭한 후보가 많다. 국민이 동참하고 즐길 수 있는 경선의 장이 마련된다면 경쟁력 있는 분이 선택될 것으로 믿는다. 내년 선서에서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맡겨준다면 선대위원장이 돼도 좋고, 백의종군해도 좋다"며 "반드시 이기는 상황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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