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했던 트럼프 트위터 비번...보안 전문가에 탈취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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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즐겨 쓰는 트위터 계정의 암호가 어이없이 털렸다. /사진=로이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가 한 보안 전문가에게 손쉽게 뚫렸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비밀번호를 쓴 데다 보안 조치도 부실했다.

23일 주요 IT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보안취약점조사협회 의장인 빅토르 게베르스(Victor Gevers)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탈취에 성공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과 소통에 애용해온 매체다.

빅토르 게베르스는 추측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고작 5번 만에 로그인에 성공했다. 암호는 ‘maga2020!’이었다. 트럼프 진영의 선거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더 위대하게)’에 연도와 느낌표만 붙인 것이다. 휴대전화 등을 통한 2단계 보안 인증과 같은 계정 보호 조치도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았다.

빅토르 게베르스는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침해사고대응팀(US-CERT)에 이메일을 보내 이 사실을 알렸고, 곧 계정 비밀번호가 변경된 것을 확인했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 쓰였던 암호는 트럼프가 과거 TV쇼에 출연해 유행시켰던 말인 ‘yourefired(You are fired, 너 해고)’였다. 2016년 당시 ‘maga2020!’ 또한 예상 비밀번호 중 하나로 꼽혔는데, 수년이 흐른 현재 그대로 쓰일지는 몰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트위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본 적이 없다”면서 “트위터는 연방정부기관을 포함해 미국의 유명 선거 관련 트위터 계정 그룹에 대해 사전에 계정 보안 조치를 구현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과 트럼프 선거캠프 측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다. 저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추가적인 논평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팽동현 dhp@mt.co.kr  | twitter facebook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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