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좋은 연금펀드를 선택하는 6가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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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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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를 통해 노후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연금저축펀드 설정액은 2019년 말 기준 14조5000억원으로 2014년 6조5000억원에 비해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노후준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면서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신탁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펀드는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만큼 그에 따른 위험도 상당해 투자 시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노후자금 마련처럼 장기간 운용을 목표로 할 경우에는 더욱더 신중한 선택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수익률이 높은 펀드 및 유행하는 펀드와 좋은 연금펀드를 선택하는 6가지 기준에 대해 살펴보자.


나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펀드


가장 좋은 펀드는 나에게 맞는 펀드다. 아무리 높은 수익의 펀드라도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좋은 펀드라고 할 수 없다. 나에게 맞는 펀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의 투자성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성향이란 수익 및 투자위험에 대한 본인의 기대 수준을 말한다. 높은 수익을 위해서라면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위험선호형과 수익은 낮더라도 손실은 가급적 피하고 싶은 위험회피형인 투자자에게 맞는 연금펀드는 각각 다를 것이다.

투자성향은 증권사 등 금융회사 홈페이지나 지점에 방문하면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설문조사 진단 결과에 따라 ▲공격투자형 ▲적극투자형 ▲위험중립형 ▲안정추구형 ▲안정형으로 구분되는데 본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적합한 투자위험등급을 가진 펀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익률이 비교지수 대비 높은 펀드


수익률은 펀드 선택 시 중요한 부분이다. 과거 수익률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므로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좋은 성과를 꾸준히 거둔 펀드라면 과거 수익률이 좋은 계기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펀드수익률은 최근 1개월이나 3개월 반짝 수익률이 아니라 최소 3년 이상 중장기 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펀드의 중장기 수익률이 목표수익률을 넘어선다면 펀드가 비교지수(시장지수) 대비 성과가 양호한지 살펴봐야 한다. 이를테면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라면 ‘코스피 고배당50’과 같은 벤치마크 지수 대비 성과가 양호한지 또는 국내 배당주식에 투자하는 동일유형의 펀드 대비 성과가 양호한지 살펴보는 것이다. 펀드의 벤치마크나 동일유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펀드 수익률 자료에는 해당 펀드의 과거 수익률뿐 아니라 벤치마크 및 동일유형 평균수익률이 함께 제공된다.

표=머니S 편집팀
표=머니S 편집팀


위험수준이 동일유형 대비 낮은 펀드



수익률만큼 중요한 것이 펀드의 위험수준이다. 대표적인 위험지표는 표준편차다. 표준편차는 수익률의 변동성을 측정한 값으로 표준편차가 작을수록 수익률의 변동성이 작고 클수록 변동성도 크다. 그러나 표준편차가 낮은 펀드가 반드시 우량 펀드라고 할 수는 없다. 변동성이 낮아지면 기대수익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펀드에 투자할 때는 기대수익과 위험수준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위험 대비 수익 측면에서 위험수준이 같다면 수익이 더 높은 펀드를 선택하고 수익이 같다면 위험수준이 더 낮은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용규모 50억원 이상, 자금유입이 계속되는 펀드


펀드의 운용규모는 효과적인 자산 운용에 중요한 요소다. 운용규모가 작으면 분산투자를 충분히 실행하기 어렵고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해지기 때문이다. 펀드 설정 후 3년이 지나도 운용규모 50억원 미만의 소규모펀드라면 장기투자펀드로써 운용전략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펀드 자금의 유입 추세도 살펴봐야 한다. 자금유입이 계속된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자금유출이 계속되는 펀드라면 투자를 재검토하는 것이 좋다. 환매가 계속되면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펀드의 보유자산을 어쩔 수 없이 매도해야 하므로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펀드매니저 교체가 잦지 않은 펀드


펀드매니저의 잦은 교체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펀드매니저의 잦은 교체는 운용상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펀드매니저가 교체되면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 교체가 뒤따르기 때문에 운용전략이 꾸준히 이어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펀드매니저 교체 내역은 해당 펀드의 투자설명서 또는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펀드매니저 검색을 통해 운용 이력도 살펴볼 수 있다.

표=머니S 편집팀
표=머니S 편집팀


펀드평가등급 상위 펀드(1~2등급)


펀드 투자 시 체크리스트를 직접 챙기기 어렵다면 펀드평가사의 펀드평가등급을 참고하자. 국내 대표적인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 ▲에프앤가이드 ▲한국펀드평가에서는 1등급부터 5등급까지 펀드평가등급을 매기고 있다. 펀드평가등급은 펀드를 선택하는 객관적인 판단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하다.

성과평가 상위 백분율을 기초로 상위 10%에 해당하는 펀드는 최고 등급인 1등급에 별 또는 태극마크를 5개 부여하고 ▲11~33% 4개 ▲68~90% 2개 ▲90~100% 1개를 매긴다.
 

김은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은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 youn1@mt.co.kr  | twitter facebook

시장 앞에서 항상 겸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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