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망 원인은 대부분 '심혈관 질환'… 질병청 "접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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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10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의심 사례는 모두 36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70% 이상에서 백신과 인과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 독감을 접종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고 사망한 사례가 30여명을 넘어섰지만 질병관리청(질병청)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발생한 독감 접종 이후 사망 신고 사례 중 대부분이 백신과 연관성이 없고, 동일한 제조번호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있었지만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의심 사례는 모두 36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70% 이상에서 백신과 인과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가 사망사례 20건을 부검한 중간결과를 보면 사인은 대부분 심혈관 질환(8명)이었고 뇌혈관 질환(2명), 기타(3명) 등이었다. 부검을 하지 않은 6건 중 4건도 질병사(3명), 질식사(1명)로 예방접종과 연관이 없었다.

질병청은 "백신 접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며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사망자들 70% 이상이 백신 접종이 무관하다고 밝혀진 만큼 독감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역시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은 낮다고 보지만 국민 불안이 커지면서 백신에 대한 신뢰 저하 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오늘 오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민간 전문가와 향후 예방 접종 계획을 최종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 중 941만2806명, 자발적으로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한 유료접종 486만명 등 약 1427만명이 접종을 마쳤다. 접종 후 이상반응은 789건이 신고됐고 대부분 경증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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