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맛에 현질한다…양의지, '125억 몸값' 해낸 NC 우승 청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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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양의지.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NC 다이노스 양의지.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대전=뉴스1) 정명의 기자 = '9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마침내 정규시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1년 창단 후 9년 만에 맛보는 정상의 기쁨이다.

NC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6차전에서 3-3으로 비겨 81승5무53패를 기록, 우승 매직넘버를 지워버렸다.

NC 우승의 중심에는 '4번타자 겸 주전포수' 양의지가 버티고 있다. NC는 양의지를 영입하면서 공수에서 전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우승의 원동력이 바로 양의지다.

2년 전이던 2018년. NC는 꼴찌의 굴욕을 맛봤다. 초대 사령탑으로 2012년부터 팀을 이끌던 김경문 감독이 퇴진하는 아픔도 겪었다. 그리고 지난해 이동욱 감독이 제2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두산 베어스에서 FA로 풀린 양의지를 영입했다.

양의지의 몸값은 4년 총액 125억원. 역대 포수 최고액이었다. 일각에서는 오버페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2년이 흐른 현재, 양의지의 몸값은 오히려 싸다고 느껴질 정도다.

양의지를 품에 안은 NC는 2019년 순위를 단숨에 5위까지 끌어올리며 가을야구 무대에 복귀했다. 이동욱 감독은 "포수로서 젊은 투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돈으로 계산이 안 된다. 타자로서도 마찬가지"라며 "선수들이 양의지를 보고 느끼는 것이 많다"고 새롭게 합류한 양의지를 극찬했다.

'양의지 효과'는 이적 2년 차 시즌에 더 커졌다. NC는 개막 4연승을 시작으로 시즌 초반 잠깐을 제외하면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정상에 섰다. 여름 들어 불펜에 균열이 생기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선수단이 똘똘 뭉쳐 선두를 지켰다.

양의지와 호흡을 맞춘 젊은 투수들은 그야말로 쑥쑥 성장했다. 구창모는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며 차세대 국가대표 좌완으로 급부상했다. 2년 차 우완 송명기도 주로 양의지와 호흡을 맞추며 8승을 따냈다. 3년 차 좌완 김영규도 선발투수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양의지 개인 성적도 출중하다. 타율 0.326 31홈런 117타점으로 KBO리그 포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지난해 20홈런 68타점을 더해 2년간 대포 51방에 185타점을 쓸어담았다. 올 시즌 도루저지율 역시 10개 구단 주전포수 중 1위다. 공수에서 국가대표 안방마님으로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이날도 양의지는 1-1 동점이던 5회말 LG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시즌 31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 확정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포수로서도 12이닝을 소화하며 투수들을 이끌었다.

NC 팬들은 양의지 영입을 '이맛에 현질한다', 줄여서 '이맛현'이라고 평가한다. '현질'은 현금을 주고 물건을 구매한다는 뜻의 은어. 양의지 영입이라는 투자가 대성공이라는 말이다. 두산 베어스 시절 2015년, 2016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양의지가 NC의 '우승 청부사'로 완벽히 변신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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