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초일류 기업 이끈 이건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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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맨앞 왼쪽)이 2013년 10월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경영 20주년 선포' 기념 만찬에서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맨앞 왼쪽)이 2013년 10월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경영 20주년 선포' 기념 만찬에서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87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삼성그룹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

취임 당시 14조원이었던 매출액은 현재 200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 회장은 외형적인 성장 외에 선진 경영시스템 도입과 도전과 활력이 넘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삼성그룹의 경영체질을 강화함으로써 내실 면에서도 세계 일류기업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했다.

1993년 이건희 회장은 삼성의 경영 전 부문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면서 혁신의 출발점을 인간으로 보고 '나부터 변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인간미와 도덕성, 예의범절과 에티켓을 삼성의 전 임직원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로 보고 양을 중시하던 기존의 경영관행에서 벗어나 질을 중시하는 쪽으로 경영의 방향을 선회했따.

이같은 노력을 통해 삼성은 1997년 한국경제가 맞은 사상 초유의 IMF 위기와 2009년 금융 위기 속에서도 도약을 거듭해 올해 기준 브랜드가치 623억달러로 올라서는 등 명실공히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장의 경영철학은 '인간중시'와 '기술중시'로 요약될 수 있다. 이는 삼성의 경영이념인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의 발전에 공헌한다'에 잘 나타나 있다.

이 회장은 인재 확보와 양성을 기업경영의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삼성의 임직원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물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지역전문가, 글로벌 MBA 제도를 도입해 수천명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했다.

인재 육성과 함께 이건희 회장은 기술을 경쟁력의 핵심으로 여겨 기술인력을 중용함으로써 기업과 사회의 기술적 저변을 확대했다.

사업에서는 반도체 산업이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에 부합하며 한국과 세계경제의 미래에 필수적인 산업이라 판단하고 1974년 불모지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반도체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로 1984년 64메가 D램을 개발하고 1992년 이후 20년간 D램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 달성해 2011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42.3%를 넘어섰다.

이런 점유율의 배경에는 2001년 세계 최초 4기가 D램 개발, 2007년 세계 최초 64Gb 낸드 플래시 개발, 2010년 세계 최초 30나노급 4기가 D램 개발과 양산, 2012년 세계 최초 20나노급 4기가 D램 양산 등의 기술이 있다.

또한 '기술에 의해 풍요로운 디지털 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는 이 회장의 믿음에 의해 가능했던 것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을 기업에 주어진 또 다른 사명으로 여기고 이를 경영의 한 축으로 삼도록 했다. 국경과 지역을 초월하여 사회적 약자를 돕고 국제 사회의 재난 현장에 구호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업으로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첨단장비를 갖춘 긴급재난 구조대를 조직해 국내외 재난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인명구조견, 맹인 안내견, 재활 승마 등 동물을 활용하는 사회공헌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이 회장의 독특한 경영철학은 임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매년 연인원 50만명이 300만 시간 동안 자발적으로 고아원, 양로원 등의 불우 시설에서 봉사하고 자연환경 보전에 땀 흘리고 있다.

이 회장은 또한 IOC 위원으로서 스포츠를 국제교류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촉매제로 인식하고 삼성이 진출하는 국가마다 현지의 스포츠 활동 후원을 적극 독려해왔다.

1997년부터는 올림픽 톱 스폰서로 활동하며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교류 및 인류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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