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동력 실린 ‘총수 이재용’ 시대… 회장 자리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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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9~22일 베트남을 찾아 현지사업을 점검했다. /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9~22일 베트남을 찾아 현지사업을 점검했다. / 사진=삼성전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하면서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삼성의 경영체제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의 총수는 이미 이재용 부회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8년 동일인 지정을 통해 삼성의 총수를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2014년 5월 이후 사실상 삼성의 경영을 진두지휘해왔다.

삼성 방산·화학 계열사 매각과 9조 규모의 전장기업 '하만' 인수 등 대규모 체질개선 작업이 모두 이 부회장 체제에서 나왔다.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도 이 부회장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과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과 연구개발에 총 13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총수로서의 역할에 집중하면서 이미 발표한 미래먹거리 부문의 차질없는 투자이행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조만간 회장직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세대교체를 이룬 4대 그룹 가운데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사람은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 이 회장의 별세로 회장직이 공석이 된 만큼 회장에 올라 승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관건은 지배구조 개편과 지분 상속이다. 현재 삼성의 지배구조는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을 압박해온 만큼 회장 승진을 전후로 지배구조 개편에 시동을 걸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사업지주 회사와 삼성생명을 한 축으로 한 금융지주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부회장이 물려받게 될 지분에 대한 상속세도 관심거리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4.18%), 삼성물산 542만5733주(2.86%), 삼성전자우 61만9900주(0.08%), 삼성에스디에스 9701주(0.01%)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이 회장의 지분 가치는 18조2250억원으로 이를 유족들이 물려받기 위해서는 10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재원조달, 납부방식 등을 어떻게 조율할 지 재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다.

사법리스크도 털어야 할 과제다. 이 부회장은 현재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한 재판을 진행 중이며 26일부터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까지 재개돼 동시에 두개의 재판을 치러야 한다.

두 사건 모두 쟁점이 경영권 승계와 맞닿아 있는 만큼 이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는 것에 대해 보다 엄격한 투명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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