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반도체 못한다" 비웃던 日, 삼성 앞에 일본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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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사진=삼성전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사진=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내수가 있어야하는데 고작 1인당 국민총생산(GNP) 600달러의 한국에 기본적인 수요가 생길 리 없다. 전량을 수출에 의존해야 하는데 도대체 어떤 나라가 한국의 반도체를 사겠는가?”

1974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사업 진출을 선언하자 일본의 미쓰비시연구소가 내놓은 ‘삼성이 반도체를 할 수 없는 다섯 가지 이유’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작은 내수시장 ▲취약한 산업 ▲부족한 사회간접자본 ▲삼성전자의 열악한 규모 ▲빈약한 기술로 인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란 호언장담이자 비웃음이다.



삼성 실패 예견한 미쓰비시



하지만 이 회장은 “언제까지 그들의 기술 속국이어야 하느냐”며 “기술 식민지에서 벗어나는 일, 삼성이 나서야 한다”며 사재를 털어 반도체 투자를 강행했다.

이후 미쓰비시연구소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1986년 7월 삼성은 1메가 D램을 생산하면서 반도체 산업을 본격적으로 꽃 피우기 시작했다.

1992년에는 삼성이 세계 최초로 64M D램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계기로 삼성 반도체는 메모리 강국 일본을 처음으로 추월하며 세계 1위로 올라섰다.

현재까지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시장에서 당당히 왕좌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D램 시장에서 42.7%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낸드 시장에서는 35.9%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세계 1위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IT·가전제품 20개 품목에서 월드베스트 상품을을 잇따라 배출하며 브랜드가치도 세계 톱5권으로 올라섰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는 브랜드가치 623억달러로 세계 5위에 랭크됐다.



브랜드가치 세계 5위로 껑충



'톱5'에 미국기업 외 한국기업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IT기업들의 강세 속에 사상 최초로 '톱5'에 진입함으로써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히 '톱5'에 이름을 올린 아시아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의 저력을 비웃던 일본은 15위에 도요타 한곳이 랭크됐을 뿐이다.

삼성전자는 성공신화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휘봉은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잡았다.

이 부회장은 메모리를 넘어 비메모리분야에서도 삼성전자를 1등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있다.

지난해 4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고 화성 S3 라인에서 업계 최초로 EUV 기반 7나노 양산을 시작했다. 올해는 V1 라인을 통해 초미세 공정 생산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비메모리 1등을 반드시 달성한다는 각오다. 이 부회장은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분야에서도 확실한 1등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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