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조문 잊었나" 교보 신창재, 이건희 조문 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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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생전 그의 '김밥조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뉴스1DB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생전 그의 '김밥조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뉴스1DB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가 이틀째를 맞이한 가운데 삼성가(家)의 '김밥조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각각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와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에 유족들이 먹을 김밥을 보낸 바 있다. 재계 장례식의 경우 조화나 조문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김밥을 챙겨 따뜻한 정을 건넨 것이다. 

26일 이 회장의 빈소에는 오전부터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장례는 50명 미만의 소규모 장례식으로 진행돼 가족과 측근 외에 조문객은 입장할 수 없다. 하지만 정치권과 함께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재계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장례는 총 4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8일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03년 타계한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빈소에 따끈따끈한 김밥을 전달한 바 있다. 이 김밥은 삼성계열 신라호텔에서 만든 것으로 유족들을 비롯 빈소 내 있던 조문객들도 나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이 전달됐다.

이재용 부회장도 '김밥조문'에 동참했었다. 2018년 5월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에도 신라호텔에서 만든 김밥이 전달됐다. 이 부회장이 대를 이어 '김밥조문'을 실천한 것이다.

삼성가의 '김밥조문'은 재계 빈소 특성상 조화나 조문을 받지 않는 방식 때문이다. 당시 교보생명그룹과 LG그룹 모두 조화를 받지 않았다. 이에 이 회장과 이 부회장 모두 정성들여 만든 김밥을 보내는 것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삼성삼성병원에 취재진이 몰려든 모습./사진=뉴스1DB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삼성삼성병원에 취재진이 몰려든 모습./사진=뉴스1DB



'김밥조문' 배경엔 이건희·신용호의 인연


2003년 이 회장이 '김밥조문'에 나서게 된 계기는 선친인 이병철 전 회장과 신용호 창립자와의 각별한 친분 때문이다.

신 창립자와 이 전 회장은 골프 모임인 수요회의 멤버로 30여년간 각별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수요회 모임 뿐 아니라 취미와 정보교류 차원에서 사석에서도 자주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신 창립자가 교보문고를 설립하자 당시 신문에 '내가 하지 못한 일을 해줘서 고맙다'는 요지의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이건희 회장도 신 창립자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언뜻 김밥을 보낸다는 것이 다소 촌스러워보일 수 있는 발상"이라면서도 "이 회장 입장에서는 딱딱한 조화보다 유족들에게 더 힘이 될 수 있는 김밥조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 창립자의 장남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이 회장의 장모인 고 김윤남씨 장례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이 회장의 빈소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재계의 관측이다.

교보생명 측은 신 회장의 장례식 참석 여부에 대해 "조문 여부와 방식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정훈
김정훈 kjhnpce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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