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여성 노동자 직장 내 괴롭힘 시달린다”

퇴근 후 누구를 만났는지 사생활 침해도 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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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모습/사진=서진일 기자
계약만료를 앞 둔 여성 노동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고발한데 이어 전국금속노조가 근절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거통고 조선하청지회)는 26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조선 사내업체인 A기업 대표의 퇴출을 촉구했다.   

A기업 여성 노동자 B씨는 그동안 "회사 규정이라며 퇴근 후에 누구를 만나는지 보고하라는 등 과도한 사생활 침해를 당했다. 관리자가 저와 다른 하청업체 작업자와 개별적으로 만나거나 사적인 대화도 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업체 반장이 일상적으로 본인을 감시했고 일하는 모습을 사진 찍어서 직반장회의에서 업무상 문제가 있다며 공유를 했다"며 "회사 동료가 자신의 업무는 하지는 않고 제가 하는 일을 감시했다.이유를 묻자 회사 관리자 시켜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B씨가 밝힌 직장내 괴롭힘의 유형은 과도한 사생활 침해, 관리자와 동료를 이용한 감시와 통제, 동료들에게 따돌림 지시, 단체카톡 반 생산회의 등 공개적인 자리에서의 모욕, 부당하고 과중한 업무지시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10개월 계약직으로 이 회사에 입사한 B씨는 오는 11월 3일자로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거통고 조선하청지회는 A사에 일하다 퇴사한 노동자를 포함한 33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대다수 85%(28명)의 응답자가 직장내 괴롭힘 사실을 인정했으며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노동자가 55%(18명), “직장 내 괴롭힘은 없다”가 15%(5명)으로 조사됐다고 공개했다. 

거통고지회는 특히 "A기업 이전 C기업 때는 단기계약직 노동자가 없었으나 A기업이 생기고 단기계약직을 채용하기 시작했다"며 "소문으로는 커피만 마셔도 뭐라 하는 회사로 소문이 나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B씨 등은 주로 밀폐구역의 감시를 맡아 일한다. 산소포화도 확인 등 매우 민감한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사소한 실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도 있기 때문에 매뉴얼을 수시로 확인하고 체크해야 한다. 사내시스템에 의한 맨티와 맨토를 두고 있다. 이런 과정을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거통고 조선하청지회는 이문제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와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조사와 시정 권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서진일 tyuop190@mt.co.kr  | twitter facebook

서진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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