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600억 품질비용에도… 기아차 3Q 1952억 흑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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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3분기 영엽이익이 19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사진은 기아자동차 사옥의 모습. /사진=뉴스1
기아자동차가 1조2600억원에 달하는 품질비용 설정에도 3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3218억원, 영업익 195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2%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 줄었다.

경상이익은 48% 감소한 2319억원, 당기순이익은 59% 감소한 1337억원이다.

기아차는 3분기 경영실적에 일부 엔진에 대한 추가적인 충당금 설정과 선제적인 고객 보호를 목적으로 1조2600억원 규모의 품질비용을 반영했다.

충당금을 제외한 사실상의 영업익은 1조4500억원 정도로 증권가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견고한 실적은 글로벌 판매감소 최소화 및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에 따른 판매믹스 개선, 비용절감 노력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결과라는 설명이다.

기아차의 3분기 기준 글로벌 판매는 69만9402대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판매 감소폭을 최소로 줄인 건 내수시장의 호조 덕분이다. 국내 시장의 판매량은 K5와 쏘렌토의 안정적인 판매에 카니발 신차효과가 본격화돼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만6724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선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가 완화되며 회복조짐을 보였다. 다만 신흥시장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3% 줄어든 56만 2678대를 기록했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감소한 19만6891대의 실적을 보였다. 유럽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12만8175대를 기록했다. 중국 판매량은 15.1% 증가한 6만3350대로 집계됐다. 인도 판매는 전년 대비 17.57% 증가한 3만 8023대를 보였다.

러시아·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 등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19.7% 정도 감소했지만 주요 시장에서의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져 전체 판매는 감소했지만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며 주요 지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규모의 품질비용이 발생했지만 상품성을 인정받은 고수익 신차종 및 RV 판매 비중 확대와 고정비 축소를 위한 전사적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비우호적인 환율여건에도 K5·쏘렌토·카니발 등 신차 효과와 대당 단가의 상승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특히 RV(레저용 차량)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9.1%포인트 증가해 57.8%를 기록하며 매출 증대에 한 역할을 했다.

기아차의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 실적은 ▲판매 186만4137대 ▲매출 42조2575억원 ▲영업이익 7848억원 ▲경상이익 7252억원 ▲당기순이익 5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명환 my-hwa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이명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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