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금융공기업에 또 낙하산… 노조 "봐주기식 감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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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동윤 주택금융공사 감사, 이한규 예금보험공사 감사, 이인수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사진=각사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금융공공기관에 정치인 출신 감사가 선임돼 낙하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관장의 견제 역할이 아닌 '봐주기식 감사'가 연출 될 것이란 지적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6일 신임 감사에 이한규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을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이 신임 감사는 양명고등학교, 경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예산결산수석전문위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 전문위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예보는 지난 2014년 문제풍 감사 선임에도 낙하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문 감사는 새누리당 서산·태안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지냈고 현직을 유지한 상태로 재보궐선거에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해 물의를 일으켰다. 결국 문 감사는 사표를 제출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자산관리공사지부는 22일 낙하산 감사 선임에 반대하며 본사 로비 내에서 출근저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노동조합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인수 전 캄보디아증권거래소 부이사장을 신임 감사에 선임했다. 이 감사는 지난 1990년 증권감독원에 입사 후 한국선물거래소, 한국거래소 등에서 약 30년간 근무했다. 캠코 노조 측은 "감사 업무에 있어 전문성 및 경력이 전무하다"며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캠코는 지난 8월 사외이사 인선 과정에서도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임명된 5명의 사외이사 중 박영미 이사는 지난 4·15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지역구 여당 경선에 나섰으나 탈락했다. 박 이사는 부산 지역에서 여성·시민운동가로 30년 가까이 활동해왔으며 금융경력은 전무하다.

김승태 캠코 노조 위원장은 "공공기관 운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임원 인사가 자격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부적절하고 방만하게 자행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감사 뿐만 아니라 앞으로 또 다시 이같은 낙하산 인사 시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막아낼 것"이라며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앞서 주택금융공사도 민주당 부산 시의원 출신인 이동윤 감사를 선임한 바 있다. 이 감사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후보 부산 선대위 대외협력단장을 맡았다.

한편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따르면 40곳의 정무위 소관 공공기관에 재직하고 있는 임원들 낙하산 인사는 7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은행 ▲예보 ▲주택금융공사 ▲기업은행까지 4개의 금융공공기관은 정무위 소관 공공기관의 평균 낙하산 인사 비율인 36.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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