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 만난 LG화학 배터리 분사… 국민연금 반대 넘을까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국민연금이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물적분할 계획에 반대표 행사를 예고했다. /사진=뉴시스
국민연금이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물적분할 계획에 반대표 행사를 예고했다. /사진=뉴시스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사 계획이 암초를 만났다. 물적분할을 위한 주주총회를 불과 사흘 앞둔 상황에서 회사의 2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 행사를 예고하면서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27일 열린 제16차 위원회에서 LG화학 분할계획서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측은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주주총회를 분사 안건이 통과하기 위해선 출석 주주의 3분의 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LG화학의 최대주주는 ㈜LG로 30.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은 10.28%를 보유한 2대주주다. 외국인 투자자는 38.78%를 갖고 있고 나머지 20% 가량을 기관 투자자와 개인 등이 나눠 보유하고 있다.

㈜LG와 특수관계인들이 찬성표를 던지고 여기에 일부 외국인 투자자나 국내 기관투자자 등이 힘을 보태면 분할 안건이 가결될 가능성은 높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부분 찬성의견을 보인점도 찬성표 확보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끝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이 반대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다른 주주들의 막판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결과적으로 주주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분사에 강력히 반발해오던 개인투자자들에게 당위성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됐다.

LG화학은 주총까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국민연금의 반대 결정이 나온 직후 입장문을 통해 “(배터리 물적 분할은)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를 비롯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부분 찬성한 안건”이라며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에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라며 “주주총회때까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635.34상승 4414:53 12/01
  • 코스닥 : 889.07상승 2.9614:53 12/01
  • 원달러 : 1106.20하락 0.314:53 12/01
  • 두바이유 : 47.88하락 0.3714:53 12/01
  • 금 : 47.02하락 0.1114:53 12/01
  • [머니S포토] 민주당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 화상간담회
  • [머니S포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웃사랑 성금 전달'
  • [머니S포토] 국회 문체위 주재하는 도종환 위원장
  • [머니S포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동참 캠페인
  • [머니S포토] 민주당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 화상간담회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