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고교생 사망원인 '아질산염'… 독감백신 성분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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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만 62~69세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시작한 26일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성철 뉴스1 기자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고 이틀 만에 숨진 인천 17세 고등학생 A군의 사인이 백신 접종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과수에 따르면 A군의 주검에서 치사량 수준의 독극물 '아질산염'(아질산나트륨)이 검출됐기 때문. 아질산염은 햄이나 소시지 등의 육가공품을 만들 때 고기의 선홍빛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독감백신 구성성분이 아니다. 그렇다면 독감백신을 구성하는 성분은 무엇일까.

28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독감백신에는 죽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포름알데히드·알루미늄염·치메로살·달걀단백질·젤라틴·항생제 등이 들어 있다. 면역효과를 내는 주 성분과 이를 유지시켜주는 보조 성분 안정제(젤라틴)·보존제(치메로살) 등으로 구성돼있다.

독감백신을 만들려면 유정란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배양한 후 잘게 쪼개 죽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때 포름알데히드 같은 화학물질이나 열을 이용해 바이러스 내부에 있는 유전자를 깨부순다. 잘게 쪼개진 독감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면 면역세포가 반응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다. 이 과정으로 우리 몸은 독감과 한 번 맞서 싸워 이겨낸 것 같은 상태가 된다. 향후 독감바이러스가 감염되더라도 면역체계가 이를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정란에서 독감바이러스를 배양하다 보니 소량의 달걀단백질이 백신에 함유될 수 있다. 달걀 알레르기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업체는 제조과정에서 달걀단백질을 걸러낸다.

알루미늄염(Aluminum Salts)은 면역보강제 기능을 한다. 백신이 바이러스에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도록 돕는다.

치메로살은 1930년부터 백신에서 미생물과 곰팡이 오염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성분이다. 치메로살은 수은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메로살은 '에틸수은'으로, 체온계에 들어 있으면서 신경 독성을 일으키는 '메틸수은'과는 전혀 다르다.

젤라틴은 열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백신 효과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대부분의 독감백신에는 돼지고기에서 유래된 젤라틴이 들어 있다.

투여될 때까지 백신 효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소량의 항생제도 필요하다. 항생제는 독감백신 속에서 박테리아 등이 자라지 못하게 한다. 백신에는 페니실린 등 항생제보다 네오마이신 등을 사용한다. 네오마이신은 피부감염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균인 포도상구균을 잘 죽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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