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 '위안부' 피해자 '마포쉼터' 폐쇄…설립 8년 만에

내부정리하고 이사…유품은 인근 수장고로 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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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 2020.6.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운영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마포쉼터)이 8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28일 <뉴스1>취재를 종합하면 정의연은 전날 마포쉼터 내부 정리를 하고 이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쉼터에 보관했던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품과 기록물 등 자료는 마포구에 있는 별도 수장고에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평화의 우리집은 2012년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명성교회로부터 무상으로 임대받아 사용했던 곳이다.

이 쉼터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92) 할머니 1명이 거주했으나 길 할머니가 지난 6월 거처를 옮기면서 마포쉼터에는 위안부 피해자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고(故) 이순덕(1918∼2017) 할머니, 고 김복동(1928∼2019) 할머니도 생전에 길 할머니와 함께 마포쉼터에서 머물렀다.

정의연은 길 할머니가 떠난 이후 쉼터로서 기능을 할 수 없게 됐다는 판단 하에 마포쉼터 운영을 중단하고 건물 소유주인 명성교회에 건물을 반환하기로 했다.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쉼터 사진과 함께 쉼터에서의 시간을 추억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윤 의원은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는 길원옥 할머니 모습이 보이고 김복동 할머니의 숨소리와 이순덕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며 "할머니들과 우리의 시간을 담은 공간, 우리의 인생을 담은 공간. 오늘로 완전한 작별인사를 한다"고 적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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