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美 때문에 WTO 사무총장 선출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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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미국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 것을 타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본 언론이 미국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 것을 타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본 주요 언론들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유 본부장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 사실상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셈이라고 일본 언론이 타전했다. 

29일 요미우리 신문은 WTO가 28일(현지시간) 회원국을 대상으로 비공식 회의를 연 가운데, 차기 사무총장으로 나이지리아 후보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이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이 밝혀졌으나 미국의 반대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이 유 본부장이 통상 협상 경험이 풍부한 점을 이유로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사무국장의 임명에는 회원국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이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한 형태다"고 분석했다. 

회원국은 계속 조정해 내달 9일 총회에서 다시 사무총장 선거를 논의하지만, 미국의 반대가 계속되면 WTO 수장 부재 장기화가 될 것이라고 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도 많은 회원국들이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을 추천 했으나 "미국이 반대를 표명했기 때문이 계속 협의하게 됐다"고 풀이했다. 목표로 했던 11월 상순 사무총장 선출이 "난항을 겪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은 유럽연합(EU)와 아프리카 국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일본도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신문은 "다만 나이지리아는 중국으로부터 많은 액수의 경제 지원을 받고 있어 '의사 결정에 중국의 영향을 받는게 아니냐'라는 우려 목소리도 있다. 미국은 중국이 WTO에서 발언력을 강화하는 것을 싫어해 오콘조이웨알라의 취임을 반대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산케이·NHK “협의 장기화 우려 커”



산케이 신문도 EU 등 대다수의 WTO 회원국이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 후보를 지지했으나, 미국만이 대항 후보인 유 본부장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WTO는 11월 상순까지 새로운 사무총장 후보 선출할 생각이었으나, 협의의 장기화 우려가 있다고 봤다. 

NHK도 "나이지리아의 후보가 많은 지지를 받아 사무총장으로 추천됐다. 그러나 미국이 지지하지 않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협의를 계속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WTO는 내달 9일 새로운 사무총장을 선출하고 싶은 생각이지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함이 나오고 있다"고 봤다. 

지지통신도 WTO 164개 회원국 가운데 대다수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 후보를 지지했으나, 미국이 반대해 최종 결정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최종 결선에 진출한 한국 후보는 패배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미 언론을 인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관료적인 수장을 원하고 있어 유명희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태도를 명확히 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통신은 유 본부장이 "반도체를 둘러싼 (일본과의) 분쟁에서 대일 비판을 거듭한 인물이다. 정치 경험이 없어 미중 무역 분쟁 같은 대립을 해소할 수완이 있는지 미지수인 부분이 많다"고 깍아내렸다. 

보통 WTO 인사 결정 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구도로 대립해 왔으나 이번에는 다른 구도가 됐다고 풀이했다. 

교도통신도 28일 WTO 회의에서 미국만이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11월 9일까지 "일반 이사회에 대한 한국 측의 입장이 초점이 된다"고 봤다. 

이어 "만일 한국 후보가 퇴진을 결정하더라도 미국이 오콘조이웨알라 선출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사무국장 부재는 장기화 될 사태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USTR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유 본부장을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지지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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