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80만원' 산불감시원 지원자 잇따라 사망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을 치르던 60대~70대 응시자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디자인=뉴스1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을 치르던 60대~70대 응시자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디자인=뉴스1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을 치르던 60대~70대 응시자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오전 11시10분쯤 경북 군위군에서 산불감시원 채용 체력검정을 마친 지원자 A씨(60)는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인 뒤 사망했다.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A씨는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A씨 유족들은 군위군청이 시험장소를 경사가 있는 산길로 정한 점, 의료진을 출발점 근처에만 배치한 점 등 150여명의 응시자 대부분이 중장년층이었음에도 안전대책이 부실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군 관계자는 "체력검정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했다"며 "몸 상태가 안 좋으면 하지 말라고 당부까지 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경찰은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불감시원 체력시험 응시 과정에서 숨진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2일에는 B씨(71)도 경남 창원에서 체력검정 도중 쓰러져, 안전요원과 119구조대가 B씨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지난 21일 울산 북구에서 실시한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을 치른 60대 남성도 종착점을 지난 뒤 심정지 증상으로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위군의 산불감시원은 본청 소속 전문진화요원과 읍·면 소속 산불감시요원으로 나뉜다. 채용절차와 심사 기준은 비슷하다. 전문진화요원과 별도로 이날 시간을 달리한 체력시험장에서는 8개 읍·면 산불감시요원 모집에 응시한 159명이 합격자(예정 89명) 명단에 오르기 위해 같은 체력시험을 거쳐야 했다.

산불감시원이 되면 이들이 받게 되는 월급은 180만원 정도. 본청 소속 전문진화요원이나 읍·면·동 산불감시요원이나 최저임금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대우는 비슷하다. 이들은 1년 계약 기간 중 겨울철과 봄철을 중심으로 산불예방기간 7개월 남짓 월급을 받게 된다.

산불감시원 모집 형태 및 시험 전형은 다른 전국 지자체에서도 비슷하다. 산불감시원은 만18세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지만, 시험 응시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이다. 체력시험 기준은 올들어 전국 지자체에서 일률적으로 더 까다로워졌다.
 

서지민
서지민 cocory098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유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40.63하락 20.2123:59 01/22
  • 코스닥 : 979.98하락 1.4223:59 01/22
  • 원달러 : 1103.20상승 523:59 01/22
  • 두바이유 : 55.41하락 0.6923:59 01/22
  • 금 : 55.20하락 0.2923:59 01/22
  • [머니S포토] 1인 어르신 가구 방문한 '오세훈'
  • [머니S포토] 우리동생동물병원 관계자들 만난 우상호 의원
  • [머니S포토] '금융비용 절감 상생협약식'
  • [머니S포토] K뉴딜 금융권 간담회 참석한 은행연·손보 회장
  • [머니S포토] 1인 어르신 가구 방문한 '오세훈'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