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분할' D-1] 2대 주주도 반대, 남은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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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오는 12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할 예정이다. 분사안건 통과는 내일 임시주총에서 결정된다/사진=뉴시스
LG화학은 오는 12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할 예정이다. 분사안건 통과는 내일 임시주총에서 결정된다/사진=뉴시스
LG화학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배터리부문 물적분할 사안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임시주주총회(주총)에 시장 이목이 쏠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0일부터 주총장을 찾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전자투표를 진행 중이다. 내일 열리는 주총에서 LG화학 물적분할 안건이 승인되려면 출석주주의 3분의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주총 결과 장담 못해… 외국인 투자자 선택은?


LG화학은 ​지분 33.37%를 보유한 ㈜LG(특수관계인 포함)가 최대주주이며 국민연금은 10.28%를 보유해 2대 주주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은 38.08%이며 나머지 20% 가량은 국내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가 갖고 있다.

국민연금은 이미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이틀 전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고 LG화학 분사 방향을 논의하고 ‘반대’ 의결권을 내놨다. 수탁자책임 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에선 지주사 지분이 30%가 넘기 때문에 분사안이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을 낮다고 본다. 다만 주총 참석률이 70%이상이면 국민연금의 표가 필요해 사실상 국민연금이 캐스팅 보트로 주목받았다.

국민연금이 반대의견을 표시하면서 임시주총 결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LG화학 배터리 분사를 두고 개인투자자들은 주주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해왔다. 국민연금의 지분에 개인투자자 지분 12%를 더하면 개략 22% 가량은 반대의견을 낼 가능성이 크다.

결국 마지막 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선택이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래스루이스를 포함해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찬성의견을 냈기 때문에 이들 역시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기관투자가들 가운데 예상보다 많은 반대표가 나올 경우 물적분할이 무산되는 반전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참석률이 높아지면 LG힘만으론 어려워 반전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설아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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