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 밀린 유명희… 정부 선택은 강공?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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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사무총장 선거운동을 위해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사무총장 선거운동을 위해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후보에 오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선호도 조사에서 밀린 것과 관련해 정부가 끝까지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WTO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은행 전무가 유 본부장보다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총 163개 회원국 중 104국의 지지를 얻어 60개국에 그친 유 본부장을 제쳤다. 당초 우리 정부가 '경합 열세'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격차가 꽤 벌어졌다.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이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게 WTO를 이끌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본부장에 대한 사실상의 자진사퇴 권유다.

일단 우리 정부는 '컨센서스 과정'까지는 지켜본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컨센서스 과정은 각국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WTO 회원국들이 단 한명의 후보를 정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 과정을 거친 뒤 만장일치 형식으로 사무총장을 뽑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9일 머니투데이에 "WTO 선거 절차상 선호도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며 "나이지리아의 구체적인 득표수가 언급된 내외신 일부 보도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도 "나이지리아 측에서 추정치를 내놓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거는 것은 미국의 지지다. 이번 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원을 해온 미국은, 선호도 조사가 끝난 이후에는 아예 오콘조이웨알라 전무에 대한 비토 의사를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공식성명을 내고 "미국은 유 본부장을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선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이 팔을 걷었기에 우리 정부가 발을 빼기에 애매한 상황이 된 측면도 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유 본부장의 자진사퇴 시나리오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호도 조사에서 밀렸기에 명분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미국이 우리 측을 지원하고 있다지만 WTO 사무총장을 놓고 대립 분위기가 과열되는 것도 한국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이미 미국이 WTO를 흔드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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