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빈발에 코로나 위협 커진 폴란드…총리 “봉쇄령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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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종합경기장에 준공된  코로나19 전용 야전병원 관계자들이 모라비에츠키 총리 방문을 앞두고 점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9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종합경기장에 준공된 코로나19 전용 야전병원 관계자들이 모라비에츠키 총리 방문을 앞두고 점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독일·프랑스 등 유럽 곳곳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지 못해 전국적이고 전사회적인 봉쇄령을 속속 내리는 가운데, 폴란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29일(이하 현지시각) 바르샤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적인 봉쇄령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날 바르샤바의 국립종합경기장 열린 야전 병원 개원식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개원한 야전병원은 폴란드 최초로 코로나19 환자만을 치료하는 임시 특별병원이며 300병상 규모다. 한 달 뒤에는 2000병상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각) 폴란드 포모르스키주 그단스크에서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의 낙태 위헌 판결에 항의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
28일(현지시각) 폴란드 포모르스키주 그단스크에서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의 낙태 위헌 판결에 항의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1차 대유행과 비교해 코로나19 대응이 부실하다고도 지적했다. 또 낙태금지 강화법에 반발해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대규모 거리 시위에 대해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논쟁과 싸움은 중요하지만, 지금은 제발 나중으로 미뤄달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시위와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이다.

폴란드 헌법재판소가 최근 기형아 낙태를 포함한 모든 낙태를 불법화한 ‘낙태금지 강화법’ 판결을 내렸다. 폴란드 국민 대다수는 가톨릭교도이지만, 헌법재판소 판결에 반발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폴란드는 회복된 환자들의 혈장을 가지고 새로 개발한 후보 치료약에 대한 임상시험을 동부 도시루블린에서 진행 중이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물론 폴란드 국민들도 백신 개발에 희망을 갖고 있다.
 

김명일
김명일 terry@mt.co.kr  | twitter facebook

김명일 온라인뉴스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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