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자제하라며"… 오늘부터 외식쿠폰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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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외식쿠폰 지급을 재개하면서 현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와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사진=김경은 기자

정부가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했던 8대 소비쿠폰(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농수산물) 지급을 재개한다. 침체된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치이지만 일각에선 핼러윈데이 등 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섣부른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번 외식하면 4번째엔 1만원 돌려준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외식쿠폰 지급을 재개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11월 1일 밤 12시까지 모든 외식업소에서 2만원 이상을 3회 결제하면 네번째 외식에서 1만원을 환급(캐시백 또는 청구 할인)하는 형태다. 
외식쿠폰은 당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됐던 8대 소비쿠폰 중 하나다. 당시 시행 이틀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신속히 지급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외식업계 피해가 누적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 완화되면서 지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기준은 전보다 완화됐다. 정부는 보다 많은 참여를 위해 지난 지원 당시 환급 조건을 5회 이용에서 3회 이용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총 330만명이 이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흥업소를 제외한 전 외식업소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참여 실적으로 인정되며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까지, 동일 업소는 1일 1회로 제한된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포장 및 배달 외식을 하는 경우도 실적으로 인정된다. 단 배달앱 이용시 식당이 아닌 편의점 등의 결제를 구분하기 위해 배달원을 통한 현장 결제로 한정한다.

외식 할인은 9개 참여 카드사(KB국민·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의 개인 회원인 경우 응모를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 카드사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소비심리 회복 vs 시기 상조



하지만 현장 반응은 엇갈린다. 외식쿠폰이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거란 평가와 시기 상조라는 지적이 대치되고 있다. 무엇보다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정부가 모임을 자제하거나 현장 단속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정부에서 여행가고 외식하라며 쿠폰을 나눠주면서 말로는 여행과 모임을 자제하라고 한다"며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유지되고 있으나 확진자 수가 사흘째 세자릿수를 보이고 있는 점도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외식업계에선 포장이나 배달을 통한 소비쿠폰 활용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한 외식업주는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걱정이 크지만 자영업자로서 내심 반갑다"며 "매장 방문 대신 배달이라도 적극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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