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호소에도 파업 택한 한국GM 노조, 이유는?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지난해 9월9일 한국지엠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공장이 멈춰서 있다. 노조는 오늘(30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사진=뉴스1
지난해 9월9일 한국지엠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공장이 멈춰서 있다. 노조는 오늘(30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사진=뉴스1
한국지엠 노조가 결국 부분파업에 나선다. 성과급 추가 인상 등을 제시한 사측의 최종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30일 노동계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2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30일과 다음달 2일 이틀에 걸쳐 하루 4시간씩 파업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종료까지 잔업과 특근 거부도 이어간다.

노사는 지난 7월부터 21차례에 걸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29일 열린 21차 교섭은 약 10분 만에 종료됐다.

노조는 임단협에서 ▲월 기본급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경영 상황을 근거로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사측은 최종안에서도 '2년 주기 임단협'을 고수했다. 올해 기본급을 동결하고 내년에는 월 2만2000원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기존 보충안에서 올해와 내년 성과급으로 총 550만원을 제시했던 액수를 700만원으로 올렸다. 코로나19 극복 격려금 50만원을 포함해 올해 성과급으로 220만원을 책정했고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 시 내년 추가 지급하겠다던 130만원을 조건 없이 내년 성과급에 포함시켜 총 33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2년치 임금·성과급 지급에 합의할 경우 특별 일시금으로 150만원을 추가 지급하겠다고도 제시했다.

노조가 요구한 부평2공장의 2022년 7월 이후 생산 물량 배정 등과 관련해서도 생산 일정만 일부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현재 부평2공장은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를 생산 중이다.

이에 노조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완성차 업체 노조의 첫 파업이다.

주요국의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노사갈등이 결국 파업으로 이어지며 한국지엠은 손실 회복 계획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앞서 한국지엠 협력사 모임인 협신회는 지난 28일 입장문을 내고 "대다수 업체가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생산 손실이 발생하면 회사 운영이 더이상 불가능한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며 노조에 파업 돌입 중단을 호소한 바 있다.
 

이명환
이명환 my-hwa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이명환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634.25상승 42.9115:32 12/01
  • 코스닥 : 891.29상승 5.1815:32 12/01
  • 원달러 : 1106.20하락 0.315:32 12/01
  • 두바이유 : 47.88하락 0.3715:32 12/01
  • 금 : 47.02하락 0.1115:32 12/01
  • [머니S포토]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서울의료원에서 시험 본다'
  • [머니S포토] 빌보드 새역사 쓴 'BTS' 30세까지 병역 연기 가능…병역법 개정안 국회 통과
  • [머니S포토] 민주당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 화상간담회
  • [머니S포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웃사랑 성금 전달'
  • [머니S포토]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서울의료원에서 시험 본다'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