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결산]③구창모·소형준 새로운 스타 탄생…박용택·김태균 은퇴

김하성·양현종·나성범, 빅리그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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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왼쪽), 키움 김하성(가운데), KIA 양현종(오른쪽).©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 프로야구 시즌은 해외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일부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쇼케이스였다. 또한 십여년 간판 스타로 활약한 스타들이 프로 커리어의 종지부를 찍거나 신예가 차세대 스타로 떠오는 무대이기도 했다.

NC 다이노스 나성범(31),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5), KIA 타이거즈 양현종(32) 등에게 2020시즌은 해외 진출을 앞두고 중요한 시험 무대였다. KBO리그를 거친 한국 메이저리거들의 인상적인 활약과 함께 ESPN의 한국 프로야구를 미국 현지 중계로 관심은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나성범은 2018년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하며 꾸준히 미국 진출을 노려왔다. 2019년 무릎 부상으로 단 2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20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나성범은 올해 128경기(29일 기준)에 출전해 타율 0.324 33홈런 110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부상을 성공적으로 이겨낸 나성범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지역 매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영입해야 할 선수로 나성범을 지목하기도 했다.

파워를 갖춘 내야 멀티 자원 김하성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재목이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김하성은 2020시즌 137경기(29일 기준)에서 타율 0.308 30홈런 109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도 돌파했다.

김하성은 주 포지션이 유격수지만 올해 3루수로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미국 매체들도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고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등 구체적인 행선지까지 언급되고 있다.

MLB.com은 "김하성은 강정호보다 콘택트 능력·수비·운동 능력 등에서 앞선다"고 평가했고, 스포츠 매체 로토월드는 FA 랭킹에서 김하성을 전체 20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다시 한 번 해외 진출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올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014년부터 7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을 소화한 저력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양현종은 또래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뒤늦게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14시즌을 뛰며 147승을 기록, 이 부문 KBO리그 역대 4위에 올랐다.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4·5 선발급으로는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 박용택(왼쪽), 한화 김태균.© 뉴스1

◇굿바이 레전드…LG 박용택·한화 김태균 은퇴

KBO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박용택(41)은 2020시즌을 끝으로 19년간의 프로생활을 마무리하고 그라운드를 떠난다.

박용택은 올해 96경기(29일 기준)에서 타율 0.300 2홈런 35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전성기와 비교할 수 없는 활약이지만 박용택은 KBO리그 최초로 2500안타 고지를 넘어서고 리그 최다출전 기록을 잇달아 달성하며 전설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02년 데뷔 후 19시즌을 활약한 박용택이지만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은 없다. 박용택이 마지막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며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타자 김태균(38)도 유니폼을 벗는다. 올해 67경기에서 타율 0.219 2홈런 29타점에 그쳤지만 김태균은 KBO리그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김태균은 커리어 통산 타율 0.320 311홈런 1358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안타는 역대 3위, 홈런은 역대 11위다. 2001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2008년 홈런왕, 2012년 타격왕 등 각종 타이틀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보냈다.

이외에도 22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의 파란 유니폼을 입었던 권오준(40)도 팬들과 작별한다. 1999년 삼성에 입단, 통산 592경기(29일 기준)에서 37승 25패 24세이브 87홀드를 기록했다. 삼성 프랜차이즈 사상 투수 출장 2위, 홀드 3위의 기록이다. 특히 세차례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도 매번 현역으로 다시 복귀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NC 구창모(왼쪽), KT 소형준. © 뉴스1

◇NC 구창모·KT 소형준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

2020시즌 NC 구창모(23), KT 소형준(19) 등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은 KBO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2015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에 지명된 구창모는 올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발돋움했다. 2019시즌 10승을 수확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구창모는 이번 시즌 초반 NC 상승세의 주역이었다.

구창모는 올해 14경기(29일 기준)에 등판해 9승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했다. 왼쪽 전완부 염증 및 피로 골절로 고생하면서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구창모의 활약은 선발진이 약한 NC에 큰 힘이 됐다.

다행스러운 것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구창모가 돌아온 것이다. 구창모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30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실점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예열을 마쳤다.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 소형준은 1년 사이에 KT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불펜에서 등판하기도 하는 등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토종 다승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쳤고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KT의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소형준의 활약을 결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을야구에서도 '루키'소형준의 활약이 빛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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