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이 안 보이는 美·유럽 봉쇄령…가슴 졸이는 韓

걷잡을 수 없는 유럽·미국 코로나 재확산 3분기 깜짝 반등한 한국 경제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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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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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무섭게 번지고 있다. 유럽과 미국은 물론이고 아시아와 남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기록적인 수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반구를 중심으로 날씨가 가을을 지나 겨울 초입까지 다가서면서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은 이미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든 곳이 많다. 따라서 유럽 대부분 국가는 또다시 문을 걸어잠그는 봉쇄 조치를 취하는 등 세계 경제도 다시 휘청거리는 형국이다. 3분기 깜짝 반등을 이뤄내며 회복 양상을 보였던 우리나라 경제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AFP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전세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도 29일 전세계 일일 확진자가 54만5499명을 기록,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세계 일일 확진자가 5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하다 보니 각 국의 대응 조치도 강력하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선 프랑스는 이미 2차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지난 5월 이후 또다시 내려진 봉쇄 조치로 당장 한 달간 이동이 금지된다.

독일 역시 다음달 말까지 부분적 봉쇄령을 내렸다. 식당과 술집, 카페 영업이 제한됐으며 수영장이나 체육관 같은 스포츠 시설도 문을 닫는다. 모임도 2가구 최대 10명까지만 가능하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상황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유럽의 거대 양국이 문을 걸어잠그면서 경제적으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미국은 불확실성이 더하다. 미국에서 2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는 9만1295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894만명으로, 9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문제는 미국의 상황이 전혀 통제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다음달 3일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제와 방역 어느 쪽도 확실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워싱턴 의회의 추가 경기 부양안은 대선을 앞두고 협상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으며, 양쪽 지지들간의 무력 충돌까지 벌어지면서 전반적인 사회의 분위기가 긴장감이 돌고 있다.

더욱이 대선 패배에 대한 불복 가능성까지 전망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아시아 지역도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다. 인도는 여전히 하루 확진자가 5만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으며, 통계마저 신뢰가 가지 않는 상황이다. 일본 역시 누적 확진자가 이미 10만명을 넘어섰고 그 중 3분의 1 이상이 수도인 도쿄에 몰려있다.

중국은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단체 관광 상품 판매에 대한 불허 방침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하는 등 봉쇄 정책을 풀지 않고 있다.

문제는 3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된 우리나라 경제도 같이 휘청일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지난 27일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9%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 분기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전 분기 대비 성장률 기준으로는 2010년 1분기(2.0%) 이래 최고치다.

그러나 이같은 경제 회복은 다시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다. 3분기 경제 회복을 이끈 것은 다름 아닌 수출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내수가 좋지 않았음에도 반등을 이뤄낸 것은 자동차와 반도체 등 수출이 주도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반등을 이끌었다.

수출이 가져온 성장기여도만 전 분기 -4.1%포인트에서 3분기 3.7%포인트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내수의 기여도는 -1.7%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4분기 역시 우리 경제는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유럽의 봉쇄령이 계속되고 미국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4분기 한국 경제는 장밋빛을 장담할 수 없다.

당장 유럽과 미국 증시가 흔들리자 우리 코스피 지수도 영향을 받고 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2% 넘게 떨어지며 2260선까지 밀렸는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가 결정적이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마감 후 대형 기술주가 하락하자 매물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의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는 점 또한 부담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 이슈 등 여전히 부담스러운 내용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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