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이면 팼다"… 직장갑질 줄었지만 약자 괴롭힘 여전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달 22~26일 사이 진행한 직장인 1000명 대상 2020년 직장갑질 지수 및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개정방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에서 상대적인 약자로 분류되는 비정규직, 청년,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여성 등은 괴롭힘이 여전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달 22~26일 사이 진행한 직장인 1000명 대상 2020년 직장갑질 지수 및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개정방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에서 상대적인 약자로 분류되는 비정규직, 청년,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여성 등은 괴롭힘이 여전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직장에서 상대적인 약자로 분류되는 비정규직, 청년,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여성 등은 괴롭힘이 여전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달 22~26일 사이 진행한 직장인 1000명 대상 '2020년 직장갑질 지수 및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개정방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법 시행 이후 직장 내 괴롭힘이 줄었다'는 응답은 56.9%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한 39.2%보다 17.7% 높게 나타났다.

직장갑질119 측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덕분에 괴롭힘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장에서 상대적인 약자로 분류되는 비정규직, 청년,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여성 등의 경우 직장 내 괴롭힘이 여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괴롭힘이 얼마나 줄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줄어들지 않았다'고 응답한 20대는 51.5%다. 50대 31.4%보다 20.1% 높게 나타났다.

비정규직(50.8%)이 정규직(38%)보다 12.8% 높게 나타났고, 5인 미만 사업장(49%)이 300인 이상 사업장(35.6%)보다 13.4%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모욕·명예훼손과 부당지시 경험 비율이 각각 22%, 21.3%로 높게 나타났고 폭행·폭언은 13%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에게 괴롭힘 행위를 한 사람을 물어본 결과 '임원이 아닌 상급자'가 48.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사용자 25%, 비슷한 직급 동료 14.2%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고객이나 민원인 또는 거래처 직원' 6.9%, '원청업체 관리자 또는 직원' 2.8%, '사용자의 친인척' 2.2% 등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 대상이 되지 않는 특수관계인(제3자)이 가해자인 경우도 11.9%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장갑질119 측은 "직장 갑질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대상을 확대하지 않는다면 법의 실효성이 높아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응답"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87.6%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괴롭힘 행위자가 직원이 아닌 제3자라고 해도 해당 법률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직장갑질119는 "가해자 처벌조항이 없고 신고 이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처벌 조항도 없어 직장인 대부분이 그냥 참거나 회사를 그만두고 있다"면서 "처벌조항 신설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실효성을 높이는 게 절실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아름다운 재단'의 지원을 받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9~55세 직장인이며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정소영
정소영 wjsry21em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정소영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100%
  • 0%
  • 코스피 : 3240.79하락 27.1423:59 06/21
  • 코스닥 : 1010.99하락 4.8923:59 06/21
  • 원달러 : 1134.70상승 2.423:59 06/21
  • 두바이유 : 74.90상승 1.3923:59 06/21
  • 금 : 71.79상승 0.8123:59 06/21
  • [머니S포토] 도쿄올림픽 대회 준비 상황보고 등 국회 문체위
  • [머니S포토]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전 기념촬영
  • [머니S포토] 김부겸 국무총리, 아동학대 대응 현장 간담회 발언
  • [머니S포토] 화상 기자간담회 차 입장하는 박병석 의장
  • [머니S포토] 도쿄올림픽 대회 준비 상황보고 등 국회 문체위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