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12월 이후 결정될 수도… 코로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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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선출에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사진=뉴시스
WTO 사무총장 선출에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에 세계무역기구(WTO) 신임 사무총장 선출이 12월 이후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WTO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제네바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5명 초과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WTO 고위 관계자들은 신임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해 공식 결정을 내리기 위한 계획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키이스 록웰 WTO 대변인은 선출 지연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를 보면 스위스에서는 최근 매일 1만 명 가량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WTO는 오는 9일 본부에서 일반 이사회를 열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을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할 예정이었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전달 164개 회원국의 최종 선호도 조사에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제치고 압도적 다수의 지지를 얻었다. 이에 WTO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도록 회원국들에 권고했다. WTO 사무총장은 회원국 만장일치 합의를 거쳐 뽑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의 선전에도 공개적으로 유 본부장 지지를 선언하면서 만장일치 합의가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릴 수 있다. WTO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돼도 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차기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에야 취임하며 WTO 문제보다는 경기 부양책, 코로나19 억제 등 미국 내부의 주요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룰 전망이기 때문이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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