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이리 와봐"… 中 정부, 앤트그룹에 '칼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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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건국 7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와인잔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9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건국 7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와인잔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금융당국의 보수적 정책 기조를 작심하고 비판한 중국 최고 부호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결국 당국에 불려들어가 혼쭐났다.

3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은행관리감독위원회·외환관리국 등 4개 기관이 앤트그룹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마윈과 징셴둥 회장, 후샤오밍 총재를 불러 관리·감독과 관련한 '예약 면담'을 진행했다.

중국에서 '웨탄'(豫談·예약 면담)은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의 관계자들이나 개인을 불러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한마디로 국가의 통제권이 강한 중국이 공개적인 '군기 잡기'를 하는 것이다.

인민은행 등은 마윈 등을 불러 예약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윈이 중국 정부에 불려간 것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최근 그가 금융 당국의 감독 정책을 정면 비판한 것이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창업 신화'로 불리는 마윈은 청년층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베이징 창업 단지인 중관춘의 카페엔 마윈의 사진이 액자로 걸려있을 만큼 그는 청년층에 신과 같은 존재다.

그 때문에 이번 예약 면담은 청년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마윈이 중국 정부를 계속 비판한다면, 청년층이 반정부 기조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마윈은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서밋 연설에서 당국이 '위험 방지'를 지상 과제로 앞세워 지나치게 보수적인 감독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당시 연설에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이강 인민은행장·중국 국가급 지도자·금융 최고위 당국자 등도 자리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마윈 소환 직후 앤트그룹은 성명을 발표하고 "당국의 관리·감독을 전면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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