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보도 명예훼손' 정봉주 2심서도 실형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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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무고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봉주 전 국회의원에 대해 검찰이 2심서 실형을 구형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무고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봉주 전 국회의원에 대해 검찰이 2심서 실형을 구형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무고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봉주 전 국회의원에 대해 검찰이 2심서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4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 심리로 열린 정 전 의원의 무고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과 같이 구형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1심에서 무고 혐의에 징역 10개월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에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정 전 의원이 호텔에서 피해자를 만났고 의사에 반해 입술을 스쳤다는 것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라며 "허위로 말할 동기를 찾기도 어렵고 이는 (피해자) 남자친구에게 보낸 이메일 및 남자친구를 비롯한 지인 대화 내용에서도 뒷받침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 사실을 밝히지 않다가 성추행을 한 사람이 공직을 담당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폭로를 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1심은 공소사실 주요 부분에 대해 판단 못하고 피해자 진술의 채증 법칙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 측 변호인은 "일관된다는 이유로 진술을 믿는다면 세상 모든 음모를 다 인정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며 "진술의 신빙성이 금과옥조로 생각되는 건 아닌지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또 "피고인은 피해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결과적으로 렉싱턴 호텔에서 피해자를 만난 것은 사실로 보이지만 렉싱턴에 간 적 없다고 발표한 것은 간 기억이 없어서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의 최후진술에서 "이 사건이 터지고 저는 모든 것을 잃었다"며 "성추행범으로 저를 내몰던 언론과 세상은 제가 어떻게 되는지 관심이 없었다. 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마지막으로 믿고 기댈 곳은 법원밖에 없다"며 "부디 현명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18일 오후 2시2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유림
김유림 cocory098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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