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 콜센터 또 악몽?… 천안 신한생명 콜센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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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콜센터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천안 지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진=뉴스1
충남 천안 콜센터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천안 지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진=뉴스1
충남 천안 콜센터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천안 지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제2의 서울 구로구 콜센터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천안 신부동 신한생명 콜센터 직원(천안 291번)이 확진판정을 받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한 결과 총 2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6일 오전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아산 1명을 포함해 30명이다. 이중 직원이 21명, 가족 8명, 관련자 1명이다.

콜센터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이유로 열악한 근무환경이 꼽힌다. 밀집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못하고 전화를 받는 업무 특성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이는 또다른 확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게 한다. 

특히 확진자들은 대부분 30~50대로, 이들 자녀들의 접촉자와 같은 건물 내 다른 업체 종사자들까지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관련 확진자가 93명으로 늘었던 바 있다. 당시 콜센터에는 직원 750여명이 있었고 같은 건물에는 결혼식장과 사무실, 오피스텔, 카페 등이 위치해 있어 사태가 커졌다.

당시 콜센터노조 측은 "노동자들 사이에서 '콜센터는 닭장'이라는 말이 나왔다"며 "민원인이 소음 문제를 제기해서 창문이 없거나 열지 못하는 콜센터가 많다"고 열악함을 호소했다.

이어 "120㎝ 책상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곳에서 공기청정기 하나없이 수백명이 모여서 일을 한다"며 "짧은 시간에 많은 콜을 소화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이 천안 한 콜센터를 찾아 근무상황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약속했지만 실질적인 콜센터 내 방역수칙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번 천안 콜센터 역시 직원 대부분이 마스크를 안 쓰고 있었고 밀집된 공간에서 거리두기와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식사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남 방역당국이 직원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사무실, 엘리베이터 등에서 환경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공용시설 2곳에서 바이러스가 나온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콜센터 직원 75명 중 7층에서 근무하는 40명 가운데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7층 직원들이 전자레인지를 통해 음식을 먹거나 침대 등을 이용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시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로 콜센터 대표자를 고발할 방침이다.

새로 개편된 거리두기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일상생활과 사회경제 활동을 유지하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시설별 이용 인원 제한 등 핵심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지역 유행이 시작된 1.5단계에서는 이용 인원 제한 대상 시설이 확대되고 클럽에서 춤추기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도 금지된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서지민
서지민 jerry020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서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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