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군제에 K뷰티·패션 "살았다"… 줄줄이 매출 신기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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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뷰티업체들이 지난 1~11일 진행된 중국 광군제 기간 큰 성과를 얻었다. 올해 광군제에선 약 83조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고 한국은 판매량 상위 3위권에 자리했다. /사진=알리바바그룹
국내 패션·뷰티업체들이 지난 1~11일 진행된 중국 광군제 기간 큰 성과를 얻었다. 올해 광군제에선 약 83조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고 한국은 판매량 상위 3위권에 자리했다. /사진=알리바바그룹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 덕분에 국내 유통업계가 간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한해 부진을 이어오던 패션·뷰티업체들이 큰 성과를 얻었다. 국내 브랜드가 대부분 예상대로 호실적을 거뒀으며 매출 신기록도 이어졌다. 



코로나19에 울상 짓던 K뷰티… 중국서 '활짝'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1~11일 진행된 광군제에서 4982억위안(약 83조7972억원)의 총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번 광군제에 참여한 브랜드 25만개 중 450여개는 1억위안(약 168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해 '티몰 억대클럽' 진출에 성공했다.

이중 한국은 알리바바그룹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발생한 총거래액을 기준으로 국가별 판매량 상위 3위권에 자리했다. 덩달아 행사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도 큰 성과를 거뒀다. 

LG생활건강은 올해 광군제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등 6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15억5천만위안(약 2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74%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후’는 광군제 매출이 지난해 대비 181% 신장했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 순위에선 에스티로더, 랑콤에 이어 3위에 올라서며 뷰티브랜드 10억위안(약 1680억원) 브랜드 클럽에 입성했다. 

대표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티몰 전체 카테고리 중 매출 기준으로 화웨이,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200% 증가한 76만 세트가 판매됐다. 뷰티카테고리에선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고 기초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1위를 차지했다.

숨은 전년대비 92% 신장하며 국내 럭셔리 뷰티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오휘 783%, CNP 156%, 빌리프 153%, VDL 7%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높은 성장을 보였다.
LG생활건강 '후 천기단 화현' 세트는 광군제 기간 지난해보다 200% 증가한 76만 세트가 판매됐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후 천기단 화현' 세트는 광군제 기간 지난해보다 200% 증가한 76만 세트가 판매됐다. /사진=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광군제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성장(위안화 기준)했다. 특히 대표 제품인 설화수가 예약 판매 10분만에 매출 1억 위안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74% 성장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헤라도 전년 대비 100% 성장했고 ▲마몽드 25% ▲아이오페 66% ▲프리메라 446% ▲려 95% ▲미쟝센 242% 성장 등 모든 브랜드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증가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광군제 기간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6881만 위안(115억원)의 행사 거래액을 달성했다. 이는 2019년 행사 매출액 대비 24% 성장한 수치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제품은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 에센스 커버 팩트’로 행사 기간에 45만 4000개가 판매됐다.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올해도 티몰 내 BB크림 부문에서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해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애경산업은 이번 광군제를 대비해 광군제 기획세트, 왕홍 마케팅, 자체 라이브 방송 등을 다방면으로 준비했다. 애경 국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이 티몰 국제에서 전체 매출액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닥터자르트도 사이번 광군제에서 2억862만위안(약 354억원)의 매출을 거둬 자체 신기록을 돌파했다. 더마스크 바이탈&수딩 솔루션 세트, V7 토닝 라이트, 더메이크업 리쥬비네이팅 뷰티밤이 인기 제품 TOP 3로 집계돼 스킨케어 분야에서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대박'



이랜드가 중국 광군제 참여한 이래 가장 큰 매출 실적을 내면서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랜드 티몰 홈페이지 화면. /사진=이랜드
이랜드가 중국 광군제 참여한 이래 가장 큰 매출 실적을 내면서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랜드 티몰 홈페이지 화면. /사진=이랜드


국내 기업들이 광군제 행사에서 이 같은 성과를 얻은 건 현지 맞춤형 전략 덕분이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 애경산업 등은 광군제 에디션, 한정판 등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중국 현지 마케팅 기업 및 인플루언서(왕홍)과 협업했다. 

이랜드도 이런 마케팅 전략이 시너지를 내며 최대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이랜드는 중국 광군제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몰에서 4.75억 위안(약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는 여성복 브랜드 ‘이랜드’로 이번 광군제 기간 동안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억 위안(약 168억원)을 넘기며 활약했다. 

이는 그동안 이랜드가 진행해온 디지털 대전환과 신소매 마케팅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다. 특히 샤오청쉬(텐센트의 미니앱 서비스), 왕홍 등 중국 내 새로운 이커머스의 채널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으로 중국 이커머스 신성장 동력을 재확인했다.

이랜드는 샤오청쉬에서 1만2000명 규모의 리셀러를 활용해 자체 보유한 300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 스페셜 가격 제안 등 채팅장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광군제 마케팅을 수개월 전부터 펼쳐왔으며 이는 광군제 당일 객수 증가로 이어졌다.

중국 1등 왕홍인 웨이야와 리자치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이랜드’의 덤블재킷 1.5만장과 ‘바디팝’의 펩코 라운지웨어 2.3만장, ‘스코필드’ 비틀즈 IP(지적재산권) 상품 3만장, 스파오 카드캡터체리 IP 1만장 등을 라이브방송 시작 5분 만에 완판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이랜드는 기존 성공 습관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 티몰뿐 아니라 JD.COM, VIP.COM 등 다양한 채널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샤오청쉬 등 신소매 채널에 도전하는 등 이번 광군제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변곡점을 맞이했다”면서 “전 직원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체질 개선을 시작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해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경은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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