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벌] 머슬카 '50년 라이벌', 쉐보레 카마로 vs 포드 머스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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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쉐보레 카마로, 포드 머스탱. /사진제공=각 사
(왼쪽부터)쉐보레 카마로, 포드 머스탱. /사진제공=각 사
전통의 강호 머스탱에 도전하는 카마로
거친 매력의 ‘머슬카’ 계보 잇는 50년 라이벌 국내서 맞대결

최근 국내 출시된 2021년형 쉐보레 ‘카마로 SS’가 5000만원대 가격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오랜 라이벌인 포드 ‘머스탱’과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유럽 스포츠카의 맹공 속에서도 존재감을 유지하며 ‘머슬카’(muscle car) 계보를 잇는 두 차종의 대결은 꽤나 흥미롭다.



머슬카 특유의 거친 멋


쉐보레 카마로 SS. /사진제공=쉐보레
쉐보레 카마로 SS. /사진제공=쉐보레
‘아메리칸 머슬’(American muscle)로도 불리는 ‘머슬카’는 높은 출력을 갖추면서도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지 않은 미국식 고성능 2도어 스포츠 쿠페를 뜻한다. 커다란 V형 8기통 고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탓에 보닛 가운데가 불쑥 솟아있고 차 앞부분이 길고 두툼한 형태적 특징이 있다.

정교하고 날렵한 유럽의 슈퍼카와 달리 특유의 거친 매력이 있다. 도로가 시원스레 쭉 뻗은 미국의 환경적 요인으로 ‘드래그레이스’처럼 직선 가속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한 자동차 튜닝문화와도 연관이 있다. 높은 엔진 회전수에서 최고시속을 달성하는 것보다는 보다 낮은 속도부터 강력한 힘을 뿜어내는 게 핵심이다.

다기통 고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만큼 엔진룸이 전체 차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반면 탑승공간은 그만큼 뒤로 밀려 좁아질 수밖에 없다. 스포츠 쿠페의 특징이면서 머슬카의 특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구동계통에 온갖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가 하면 배기량을 줄여 엔진을 작게 만들며 머슬카 디자인도 달라지는 추세다. 전통적인 머슬카를 선호하던 마니아층은 실망할 수밖에 없지만 대중화에는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

현재는 ▲포드 머스탱 ▲쉐보레 카마로 ▲닷지 챌린저 등이 명맥을 잇고 있으며 국내엔 머스탱과 카마로의 6세대 모델이 경쟁하며 마니아층을 확보한 상태다.



닮은꼴 라이벌 ‘카마로 vs 머스탱’


포드 머스탱. /사진제공=포드
포드 머스탱. /사진제공=포드
1960년대부터 경쟁을 이어온 카마로(첫 출시 1967년)와 머스탱(1964년)은 닮은 구석이 많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탓에 스타일 외에도 엔진 및 변속기를 비롯해 주행관련 기술 등 업그레이드 내용도 유사하다.

한국시장엔 두 차종 모두 5세대 모델이 문을 두드렸고 머스탱은 2006년, 카마로는 2011년 각각 국내 처음 출시됐다. 가장 큰 특징인 ‘레트로 디자인’은 초창기 머슬카 특유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5세대 카마로는 현재 현대자동차에서 디자인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상엽 전무의 작품인 데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로 등장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현재 국내에서 경쟁하는 건 6세대다. 카마로는 디자인 변경을 거친 고성능 버전 ‘SS’만 국내 판매 중이다. 6.2ℓ V8 자연흡기 엔진과 신형 하이드라매틱 10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453마력과 최대토크 62.9kg·m의 힘을 자랑한다.

현재 판매 중인 머스탱은 2015년 출시된 6세대의 부분변경모델로 2018년 선보였다. 고성능 버전인 ‘GT’와 일반형으로 나뉘며 GT는 5.0ℓ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46마력과 최대토크 45.1kg·m의 성능을 보여준다. 이 엔진은 브랜드 최초로 포트분사 방식과 직분사 방식이 결합된 게 특징이다. 이와 맞물리는 건 셀렉트시프트 10단 자동변속기다.

단지 엔진 성능만 강한 건 아니다. 핸들링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첨단 서스펜션도 탑재했다. 카마로 SS의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과 머스탱 GT의 ‘마그네라이드 댐핑 시스템’(MagneRide Damping System)은 도로 노면을 초당 1000번씩 읽어 충격을 흡수해주는 댐퍼를 정밀하게 조절해 최적의 핸들링을 가능케 한다. 두 차종 모두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해 강력한 제동성능도 확보했다.


머슬카 한국서 경쟁력 있나


(위)카마로 SS 운전석, (아래) 머스탱 운전석 /사진제공=각 사
(위)카마로 SS 운전석, (아래) 머스탱 운전석 /사진제공=각 사
포드는 머스탱 GT 외에도 2.3ℓ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한 기본형이 있다. GT와 기본형 모두 컨버터블 버전도 마련돼 총 4개 라인업이 국내 출시된 상태다. 올 들어 10월까지 판매량은 630대로 이 중 452대가 2.3ℓ 모델이다. 반면 쉐보레는 미국에 카마로 2.0ℓ 터보 모델이 출시됐음에도 국내엔 들여오지 않아 카마로 SS 1종만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두 차종 모두 유럽산 스포츠카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이다. 특히 카마로의 경우 최상위모델임에도 5450만원에 출시돼 ‘가성비 스포츠카’로 꼽힌다. 머스탱은 ▲2.3 기본형 4800만원 ▲GT 6430만원이다.

쉐보레 관계자는 “카마로는 한국시장에서 많은 판매량을 기대하기보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헤일로(halo) 모델”이라며 “후광효과를 노려 고성능 버전을 전략적으로 가격을 낮춰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카마로 SS가 머스탱 GT와 비교해 600만원쯤 더 비싸다”고 덧붙였다.

포드 관계자는 “머스탱은 아메리칸 머슬카의 대표주자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유럽 스포츠세단 대신 특유의 멋에 끌려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강한 개성으로 마니아층이 꾸준하지만 반대로 대중성엔 한계도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고성능차의 트렌드를 주목한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이용 가능하면서 주말엔 서킷 주행이 가능한 차종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카마로와 머스탱은 최근 현대의 고성능 브랜드 ‘N’이나 제네시스 G70 등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모든 수입 브랜드의 공통된 고민”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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