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서 트럼프-바이든 지지자 충돌… 20여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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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에서 한 여성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자들에 둘러싸인 채 차도 바닥에 누워있다. /사진=로이터
14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에서 한 여성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자들에 둘러싸인 채 차도 바닥에 누워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대통령 선거는 끝났지만 갈등은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주말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자의 지지 시위대가 충돌하고 경찰이 수십명을 연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현지 매체와 AP통신 등은 14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시위에서 양측 시위대가 충돌해 경찰이 해산에 나서며 시위 참가자 20여명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충돌은 이날 워싱턴DC 시내 북서부에서 시작됐다. 트럼프 지지 시위대 수천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행렬이 트럼프 골프클럽으로 가는 길에서 항의시위 중이던 시위대와 조우했다.

양측은 별 무리 없이 각자 시위와 행진을 이어가는 듯 보였으나, 초저녁 무렵 폭력 충돌이 일어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진 동영상에는 서로 밀치고 때리는 등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이 보였다. 폭죽을 터뜨리거나 남을 밀치고 때리다가 오히려 여러 명에게 맞아 길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람의 모습도 보였다.

워싱턴DC 경찰은 “26세 남성이 여러 사람을 향해 폭죽을 발사해 ‘위험한 무기 공격’ 혐의로 체포했다”고 이튿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또 “워싱턴DC 주민 3명과 다른 한 명 등 4명이 집단 폭행을 하다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경우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외 흉기 피습을 당해 입원 치료를 받는 사람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부상도 속출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 4명과 소방관 8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감시 카메라 확인 등으로 더 많은 폭행 용의자의 신분을 확인해 체포할 계획이다.

워싱턴DC 외에도 미국 각지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선거가 조작됐다”는 주장과 함께 재검표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서고 있고, 바이든 지지자들도 꾸준히 집회에 나서고 있어 시위대 간 충돌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


 

김명일
김명일 terry@mt.co.kr  | twitter facebook

김명일 온라인뉴스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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