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늙어라"… 아파트 관리비 25만원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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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 25만원을 두고 관리소장과 전 입주민 간 언쟁이 벌어졌다. /디자인=뉴스1
아파트 관리비 25만원을 두고 관리소장과 전 입주민 간 언쟁이 벌어졌다. /디자인=뉴스1

아파트 관리비 25만원을 두고 관리소장과 전 입주민 간 언쟁이 벌어졌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9일 통장정리는 하던 중 이달 초 자신도 모르는 곳에 25만원이 이체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은행에 전화해 본 A씨는 3년 전에 이사 나온 아파트에서 관리비 명목으로 출금을 해 간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해 "왜 돈을 빼갔냐"고 항의했다.

A씨의 갑작스러운 항의 전화에 관리사무소 측도 당황하긴 마찬가지. 은행 자동화시스템에 의해 이체된 데다 입금자가 아파트 동호수로 돼 있어서 누구로부터 돈을 입금 받은 것인지도 몰랐던 것.

관리사무소 직원은 "이사 나갈때 자동이체 해지를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며 A씨의 이해를 구했지만 관리사무소가 출금 시도를 해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오해한 A씨는 격앙된 목소리로 항의를 지속했다.

이에 관리사무소장 B씨는 '멍청' '무식' '바보' 등 막말로 A씨의 항의를 차단했다. A씨도 '당신' '너'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반격했지만 B씨는 "귀찮아서라도 돈 더 늦게 줄거다. 곱게 늙어라"며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B씨와 통화 후 A씨는 모욕감에 치를 떨었다. B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도 "무식하면 약이 없다. 본인(A씨)이 자동이체를 해지하지 않아 그렇게 된 것을 우리를 도둑으로 몰고 물어뜯었다. 땅 파고 묻어버리고 싶다"는 등 격앙된 발언을 지속했다.

A씨는 "이런 수모는 난생 처음 받아본다. 이제는 관리비를 돌려받는 게 문제가 아니다. 제대로된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모욕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리비 수납을 담당한 농협은행의 지점 관계자는 "A씨가 이사 나간 후 입주한 고객의 통장에서 관리비가 이체돼 왔는데 그분이 다시 다른 곳으로 이사하면서 A씨 계좌에서의 출금이 이뤄진 것 같다"며 "A씨가 이사 당시 자동이체를 해지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기존에 등록돼 있는 자동이체 계좌에 순차적으로 이체를 시도를 하는 시스템에도 일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은 보완될 수 있도록 본사에 건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유림
김유림 cocory098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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