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vs머니] 내 차 살 땐… 중고차는 ‘국민’, 카니발은 ‘DGB캐피탈’

자동차 할부금융, 비교공시로 금리 꼼꼼히 따져봐야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편집자주|금융시장에서 선택은 곧 돈으로 직결된다. 순간의 선택이 천당과 지옥을 결정한다. 금융상품의 장단점을 얼마나 제대로 아느냐에 따라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도, 오히려 돈을 버는 기회를 날리거나 손실을 볼 수도 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금융상품을 비교해 조금이라도 알짜 수익과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머니S’가 ‘머니vs머니’에서 소개한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그래픽=김은옥 기자
# 이달 초 경기도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자동차를 구입한 최재명씨(40)는 요즘 후회가 밀려온다. 중고차는 고심 끝에 잘 골랐다고 자부했지만 할부 대출금리가 문제였다. 그는 중고차 업체에서 알려준 A캐피털사에서 자동차 할부 대출을 받아 차량을 구매했다. 대출금리는 연 10%에 육박했다. 카드사나 다른 캐피털사에서 빌리는 것보다 많게는 7%포인트나 높았다. 더 낮은 금리로 자동차 할부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최씨는 중고차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본 것처럼 대출 조건도 세세히 따져보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캐피털사에 이어 카드사들이 속속 뛰어들며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신한카드·삼성카드·국민카드는 신차와 중고차,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는 신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있다. 하나카드는 내년 1월 진출을 목표로 자동차 할부 시장 진출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올 6월 말 기준 8조2839억원으로 1년 새 16.4% 증가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이 치열할수록 소비자 선택의 폭은 넓어진다. 여신금융협회에서 제공하는 자동차 할부금융 비교공시를 통해 차를 구매할 때 0.1%포인트라도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사는 어디인지 알아봤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그래픽=김은옥 기자


중고차는 KB국민카드


다이렉트 상품을 포함한 국산 중고차 할부대출의 경우 금융사별 평균 금리는 올 3분기 기준 연 5%대에서 21%대에 이르기까지 차이가 회사별로 최대 16%포인트 이상 났다.

다이렉트 상품은 자동차 대리점이나 제휴점 등 대출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고객이 직접 콜센터 또는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기 때문에 중개수수료가 낮다. 통상 자동차 할부 대출은 소비자·금융사·자동차업체 등 3자 간의 계약을 통해 소비자는 할부금융사에, 금융사는 자동차업체에 차값을 대납하는 구조다.

국산 중고차 할부대출 중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KB국민카드로 연 5.24%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연 8% 미만 할부대출 취급 비중은 98.69%에 이르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8~12% 0.8% ▲12~16% 0.51%에 불과했다.

삼성카드는 연 6.32%의 평균 금리를 나타내며 KB국민카드에 이어 중고차 할부 금리가 낮았다. 삼성카드의 경우 연 8% 미만 할부대출 취급 비중이 90.32%, 8~12%가 9.68%로 집계됐다.

카드 3사 중 국산 중고차 할부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신한카드였다. 신한카드의 평균 금리는 연 8.99%로 KB국민카드보다 3.75%포인트 높았다. 신한카드의 8% 미만 할부대출 취급 비중은 50.98%, 이어서 ▲8~12% 34.88% ▲12~16% 9.09% ▲16~20% 5.05%로 다른 카드사에 비해 고른 분포를 보였다.

캐피털사 중에선 한국캐피탈이 연 7.81%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았다. 한국캐피탈의 경우 8% 미만 할부대출 취급 비중은 60.5%, 8~12%는 39.5%를 차지했다.

이어 ▲케이카캐피탈 연 9.16% ▲BNK캐피탈 연 9.52% ▲현대캐피탈 연 9.77% ▲하나캐피탈 연 9.92% ▲오릭스캐피탈코리아 연 9.97%로 9%대의 평균 금리를 나타냈다. 5개 캐피털사 중 8% 미만 할부대출 취급 비중이 높은 곳은 하나캐피탈(44.44%), 20~24% 비중이 높은 곳은 현대캐피탈(4.7%)이었다.

국산 중고차 할부대출을 제공하는 금융지주계 캐피털사 중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JB우리캐피탈로 연 13.01%에 달했다.

다이렉트 상품의 경우 삼성카드가 연 6.32%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았다. 이어 ▲KB국민카드 연 6.8% ▲하나캐피탈 연 6.88% ▲현대캐피탈 연 7.4% ▲아주캐피탈 연 7.74% ▲신한카드 연 7.98% 순이었다. 다이렉트 상품에서도 JB우리캐피탈이 연 10.97%의 평균 금리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이자를 받고 있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그래픽=김은옥 기자


내수 1위 카니발 신차 살 땐 DGB캐피탈


올 10월 내수 시장에서 최다 판매 차종에 등극한 기아자동차의 카니발 신차를 할부로 사려면 어느 금융사의 이자 부담이 가장 낮을까. 여신금융협회 자동차(신차) 금융상품 공시를 분석한 결과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을 현금구매비율(선수율) 10%와 할부기간 60개월로 산다고 가정할 때 카드사의 최저금리는 연 3.1~3.5%였다.

카드사 중에선 KB국민카드가 연 3.1%로 가장 낮고 ▲우리카드 연 3.3% ▲삼성카드(다이렉트) 연 3.4% ▲롯데카드 연 3.5%로 나타났다.

카드사와 캐피털사 모두 통틀어 최저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DGB캐피탈(다이렉트)로 연 1.99%였다. 이어 ▲NH농협캐피탈 2.9% ▲하나캐피탈(다이렉트) 3.5% ▲롯데캐피탈 3.7% ▲KB캐피탈(다이렉트) 3.9% 등의 순이었다.

카드사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대출을 받을 때 금리뿐 아니라 금융사별 이벤트와 자동차 할부금융 특화카드도 있는 만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14.55상승 21.8918:01 01/20
  • 코스닥 : 977.66상승 19.9118:01 01/20
  • 원달러 : 1100.30하락 2.618:01 01/20
  • 두바이유 : 55.90상승 1.1518:01 01/20
  • 금 : 55.19상승 118:01 01/20
  • [머니S포토] 한산한 인천공항 입국장
  • [머니S포토] 국민의힘 잃어버린 10년, 인사 나누는 주호영-유승민
  • [머니S포토] 회의 앞서 대화 나누는 박병석 의장
  • [머니S포토]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 이태원 방문 이유
  • [머니S포토] 한산한 인천공항 입국장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